KIAF서울 2021, '역대급 흥행' 올해 미술시장..국내 최대 미술장터 열린다

성수영 2021. 10. 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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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오는 13~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KIAF는 한국화랑협회가 2002년부터 열기 시작한 한국 대표 아트페어다.

황달성 화랑협회 회장은 "지금까지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은 홍콩이었지만 최근 정치 불안과 한국 시장 호황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이번 20주년 KIAF 개최를 계기로 서울이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시장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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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13~17일 열려
국내외 170여 갤러리 참가
오는 13일부터 KIAF에서 선보일 데이비드 살레의 ‘트리 오브 라이프’. /리만머핀 제공

2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오는 13~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최근 미술시장의 전례 없는 호황 덕에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F는 한국화랑협회가 2002년부터 열기 시작한 한국 대표 아트페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개최된다. 13일 VVIP, 14일 VIP 개막에 이어 15~17일 코엑스 A, B홀에서 장터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등 국내 주요 화랑을 비롯해 170개 갤러리가 부스를 차린다. 해외 유명 갤러리 중에서는 미국 뉴욕의 페이스와 리만머핀, 프랑스 파리 페로탕갤러리 등이 참가한다. 쾨닉과 에스더 쉬퍼, 페레스 프로젝트 등 독일 베를린의 세계적인 갤러리 세 곳이 처음으로 KIAF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뉴욕 글래드스턴 갤러리도 첫 참가를 준비 중이다.

황달성 화랑협회 회장은 “지금까지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은 홍콩이었지만 최근 정치 불안과 한국 시장 호황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이번 20주년 KIAF 개최를 계기로 서울이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시장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내 갤러리들은 김창열 이강소 박서보 이우환 서승원 등 대가들의 작품을 대거 내놓는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미술가 양혜규와 강서경, NFT(대체불가능토큰)의 선구자 코디 최 등의 작품도 출품된다. 해외 작가 중에서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리암 길릭과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프랑스 예술가 필립 파레노와 일본의 현대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 등이 눈에 띈다.

화랑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을 위해 일반 입장권 발행량을 대폭 줄였다. 대신 온라인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뷰잉 룸’ 사이트를 개편해 쉽게 작품을 보고 가격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VVIP와 VIP는 8일부터, 일반 방문객은 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는 화랑협회의 ‘We Connect, Art & Future, KIAF and INCHEON AIRPORT’ 전시가 22일까지 열린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컬렉터 등에게 KIAF 참가 갤러리와 작가 등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 출품작 70여 점을 펼친 전시다. 화랑협회 관계자는 “공항 전광판 광고와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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