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명분 선구매..추가 물량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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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6일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와 관련, "현재 2만명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추가 물량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를 선구매하기 위해 금년 추경에 1.8만명분 예산을 반영했고,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2만명분 구매예산을 편성해 글로벌 제약사와 계속 협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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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4만명 분량 예산 확보"..1인당 구매비용 약 90만원 예상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정부는 6일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와 관련, "현재 2만명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추가 물량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를 선구매하기 위해 금년 추경에 1.8만명분 예산을 반영했고,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2만명분 구매예산을 편성해 글로벌 제약사와 계속 협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구체적인 계약·협의 상황 등에 대해서는 계약 당사자인 제약사들과 협의해 공개할 예정이며, 현시점에서는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약 2만명분은 이미 선구매 계약을 했다"며 "약 4만명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을 내년 예산과 금년 추경까지 해서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떨어짐과 동시에 구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총리는 "우리 식약처 승인도 거쳐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앞서 머크는 미국 바이오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머크와 협의 과정에서 '몰누피라비르' 중간 임상시험 결과를 통보받았으며,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확진자 사망률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점을 확인했다.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은 9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치료제 도입 후 투여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침을 세웠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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