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경선서 과반 득표 실패..이정미와 결선行(종합)

박기주 2021. 10.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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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최종 후보가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심 의원이 과반 득표를 실패하게 됨에 따라 정의당 최종 대선 후보는 심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결선투표에서 정해지게 됐다.

이정미 전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했지만, 내년 대선을 정의당의 시간으로 만들 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정미와 심상정이 결선에서 맞붙으면 그 자체가 변화고 전략이다. 당원들은 정의당에게 확실하게 변화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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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선 결과 발표
심상정 46.42%, 이정미 37.90%
7일부터 결선투표 시작, 12일 결과 발표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 대선 최종 후보가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심 의원이 과반 득표에 실패했고, 이 전 대표는 반전의 불씨를 살렸다.

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심성정(왼쪽)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가 6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의당은 6일 오후 대선후보 선출 결과 발표를 통해 총 1만1828표 중 심 의원이 5433표(46.42%)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4436표(37.90%)를 얻었다. 이어 김윤기 전 부대표(1448표, 12.37%),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386표, 3.30%) 순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이 과반 득표를 실패하게 됨에 따라 정의당 최종 대선 후보는 심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결선투표에서 정해지게 됐다. 정의당은 오는 7일부터 온라인과 ARS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12일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 1차에서는 뜨거운 경선 열망이 실현된 만큼 2차에서는 본선에 가서 정의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1차 경선 과정을 뛰어넘어 대민정치를 바꿀 새로운 비전 제시하고, 네거티브 아닌 포지티브로 진보정치 자부심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천대유 고발사주가 뒤덮고 있는 대선을 확 바꾸겠다”며 “투기공화국을 이끌어온 원조 국힘, 그 투기를 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민주당 둘 중에 하나를 뽑는 이 대선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전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했지만, 내년 대선을 정의당의 시간으로 만들 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정미와 심상정이 결선에서 맞붙으면 그 자체가 변화고 전략이다. 당원들은 정의당에게 확실하게 변화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더 나은 카드인지 확실하게 증명하겠다”며 “역전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를 당원 여러분의 손으로 완성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각자도생·불로소득이 판치는 오징어게임 속에 있는 대민, 정치에 대한 실망과 혐오가 극한으로 치닫고 거대 양당 경선판이 화천대유 고발사주로 뒤덮여 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거대양당에게 주어진 마이크의 반의 반만이라도 정의당에 주어진다면 2022년 대선을 팀 정의당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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