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레터 이브닝(10/6) : '50억 약속 그룹' 명단 공개

김도식 기자 2021. 10.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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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50억 약속 그룹' 명단 공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의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의 명단이 국회에서 공개됐어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50억 원씩 주기로 약속했다는 사람들인데,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곽상도, 박영수, 권순일, 전직 검찰 간부 2명, 언론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공개했어요. 아들 퇴직금 50억원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과 화천대유의 고문이었던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전직 검찰총장 A 변호사와 고위 검찰 간부 출신 B 변호사, 그리고 고위직 언론인 C 씨까지 6명이에요. 박 의원은 50억을 받은 사람, 아직 못 받은 사람, 차용증서 써서 빌렸다고 위장했다가 돌려준 사람도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어요. 제보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어요.

당사자들 "사실무근…황당하다"
이에 대해 박영수 전 특검은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일이 결코 없다"며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어요. B 변호사도 "황당하고 터무니없다"며 "화천대유 고문을 한 일이 없고 사업에 투자하거나 관여한 일도 없는데 왜 거액을 주겠느냐"며 법적조치를 거론했고, 검찰총장 출신 A 변호사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어요.

검찰 수사는?
박 의원이 폭로한 내용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한 정영학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있는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검찰이 이미 수사하고 있는 내용이죠.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는 바람에 '50억 약속 그룹'이란 말이 흘러나왔을 때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의혹이 커졌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려운 사안이에요.
 

'고발 사주' 의혹 : 압수수색은 했지만 허탕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어요. 고발 사주, 기억이 가물가물하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간부 손준성 검사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해달라며 고발장을 넘겼다는 의혹이에요. 정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었고요. 그러나 압수수색 결과 아무 것도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수사팀이 돌아갔다고 정 의원 측이 밝혔어요. 공수처는 미래통합당에서 '최강욱 의원 고발장'을 작성했던 변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어요.

박지원 국정원장도 입건
국민의힘은 이 사건은 '고발 사주가 아니라 박지원 원장이 제보자 조성은 씨를 통해 제보를 사주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공수처에 박 원장을 고발했었죠. 공수처는 오늘 박 원장을 입건했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바로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는 없어 보여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입건한 것과 같은 차원으로 해석이 되는데, 고발이 됐으니 수사를 위해 일단 입건은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없다는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거 같아요. 여기까지만 들으면 공수처 수사가 진척이 별로 없나 하실 텐데 그렇진 않아요. 오늘 SBS 8뉴스에선 따끈따끈한 공수처의 수사 소식을 단독으로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2시간만 더 기다려주세요.
 

먹는 치료제 약값 일부만 국가가 부담한다고?
김부겸 총리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먹는 치료제 2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했다"고 밝혔어요. 먹는 치료제 개발은 '머크'라는 미국 회사가 제일 앞서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신청을 한 상태예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고, 사망률은 크게 감소시킨다는 게 임상 결과예요. 문제는 한 사람 치료하는 데 드는 약값이 90만 원이나 돼요. 김 총리는 "부담을 환자에게 다 지울 순 없다"며 국가가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뜻으로 말했어요. 그런데, 지난달 정부는 '치료약을 도입하면 약값은 전액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서 혼선이 생기고 있어요.

4살 아이 두고 떠난 20대 아빠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외벽 창문을 청소하던 29살 청년이 밧줄이 끊어지면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청소업체 일용직으로 나간 첫날이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었죠. 고인에겐 4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어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이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주민 카페 사이트에서 추모 의견을 나누다 고인의 가족을 위해 모금을 했어요. SBS가 이 아파트 주민들을 만났고, 8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릴게요.

남자 동료 손 만졌는데 '강제추행'
50대 여성이 직장 동료인 40대 남성의 손을 만졌어요. "손이 참 곱네"라고 말하며 '움켜쥐듯 주물렀다'는다는 거예요. 통상적인 성범죄와 가해자, 피해자가 다르고 특히 손을 만진 게 강제추행인지를 놓고 관심이 쏠렸어요. 사건을 맡은 수원지법 송명철 판사는 "피해자가 동료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상당한 불쾌감과 수치심을 호소했다"며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어요. 수원지법 공보판사는 "손을 잡은 사실 외에 여러 사정을 종합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어요.

'김미영 팀장' 두목 잡혔다
'김미영 팀장'으로 유명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그제 필리핀에서 잡혔어요. 전직 경찰관 출신 50살 박모 씨인데, 2008년 뇌물을 받았다가 해임된 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꾸려왔다고 해요. 2013년에 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됐지만, 박 씨를 비롯한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망갔어요. 그러다 올해 핵심 간부들이 줄줄이 붙잡히거나 자수하면서 결국 두목 박 씨도 더 달아날 데가 없었던 거죠.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이들이 가로챈 돈은 수백억 원 규모라고 경찰은 밝혔어요.

[Words 오늘의 말]
Big Tobacco Moment(거대 담배회사와 같은 처지)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와 청소년에 유해한 서비스를 알고도 유통시켰다는 의혹 때문에 미국 상원에서 청문회가 열렸어요. 의장인 리처드 블루멘설(Richard Bluementhal) 민주당 상원의원이 한 말인데, "페이스북이 거대 담배회사들이 겪은 것과 같은 (심판의) 순간을 맞이했다(Facebook is facing Big Tobacco Moment)"고 말했어요. 페이스북이나 담배회사 모두 이윤만 추구하면서 중독성 강한 제품으로 소비자 건강을 해친다는 거예요. Big Tobacco Moment는 미국 담배회사들이 소송을 당해 거액을 물어주게 된 뒤 미국 정치인과 기자들이 비슷한 상황을 놓고 자주 쓰는 표현이에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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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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