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野 대선주자, '대장동 특검' 도보행진.."공동주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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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와 당내 대선 주자들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제도 수용을 여당에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나날이 여러 이름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 행정을 맡았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착설도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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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와 당내 대선 주자들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제도 수용을 여당에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도보행진도 했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나날이 여러 이름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 행정을 맡았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착설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 양상을 지켜보면 속도 측면에서 전혀 대형 비위를 수사하는 수사기관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고 범위에 있어서도 이미 본인이 설계자를 자처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임박해 국민 여론에 밀려 수사하며 더 큰 오명을 낳을 것인가, 당장 우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받아 명명백백 잘잘못 가려낼 것인가"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 당원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1인 피켓 시위에 나섰다.
당내 대선 주자들도 특검 도입에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의혹 사건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의혹이 아니고 확인된 대형 범죄"라며 "기본 범죄 구조가 확실히 나왔고 공동주범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구속된)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확실하게 나온 범죄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검 촉구에 앞서 대한민국 검찰에 강력히 경고한다"라며 "중범죄 혐의가 드러난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냐 마냐, 저강도 수사하며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주고 짜 맞출 상황을 봐주며 수사할 것이냐. 잘못하면 여러분도 다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특검은 대장동 비리와 이를 일찍부터 FIU(금융정보분석원)에서 자료를 받고 사건을 뭉갠 수사관계자들 비리 두 갈래로 수사해 나가야 한다"며 "특검을 빨리 만들고 검찰은 형사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비리 의혹을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라는 표현을 썼던데 이 지사 눈에는 토지를 강제수용 당한 원주민들도 돼지로 보이고, 의심을 가지는 수많은 중도층 국민들도 다 돼지로 보이나"라며 "이 사건은 이재명 지사 본인을 빨리 수사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과 관련된 고위 법관과 검사 출신들의 추악한 모습에 대해서도 반드시 철퇴를 가하는 사법개혁을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스스로 조그마한 비리라도 드러나면 자정 노력을 분명히 하면서 이 사람들의 비리에 칼을 대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장동 게이트는 검찰 권력과 손을 잡아 수사를 방해하고 사법 권력과 손을 잡아 법망을 피하게 망을 봐주고 정치 권력과 결탁해 입막음한 사건"이라며 "이재명이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현재 사법적 신분은 대선 경선 후보이기에 앞서 법적으로는 피의자 신분으로 이미 구속된 유동규는 이재명의 공범이자 종범"이라며 "이재명 본인이 대장동 개발 설계자라고 고백했고 결재권자다. 지위 책임이 확인됐기에 이를 집행한 사람이 종범으로 구속됐으면 본인은 주범으로 자동으로 피의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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