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크리에이티브가 세상을 바꾼다"

ESG 사회공헌활동 주목 받아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왼쪽)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O.S(Social Problem Solver) 프로그램 대상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 속에 광고회사 이노션의 톡톡 튀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대중 매체를 통해 일반에 전달하면서 이슈가 많은 친환경·사회적 문제 등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부터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회공헌활동 'S.O.S.'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시한 '마스크 아이디(MASK ID)'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카페 등 실내에서 와이파이에 연결할 때 비밀번호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인증해야 접속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최근엔 경찰청과 함께 스토킹 범죄 관련 캠페인과 함께 공모전을 실시했다. 수상작은 캠페인으로 제작해 온에어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자들은 내년 1월부터 이노션에서 체험형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이노션은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17년 개발한 '사이버폭력 백신' 앱이 대표적이다. 이노션이 직접 개발한 이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 등의 모바일 메신저, SNS, 문자메시지 등이 지속적으로 전송된다. 학교폭력 및 사이버 따돌림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다운로드 횟수가 5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 광고제'에서 이노베이션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노션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클린업 메콩' 프로젝트는 베트남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시한 캠페인이다. 이노션은 메콩강 일대의 수상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정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해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선박인 '솔라 보트' 2대를 직접 제작했다. 친환경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선보인 '에어패딩'도 화제를 몰고 왔다. 이노션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 의류 브랜드 파라코즘이 협업해 신개념의 아우터를 개발한 프로젝트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는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문제 등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