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이 옷 벗기고 만졌다" 佛 성당서 30년간 아동 성추행

장지민 2021. 10. 6.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희생자 수가 지난 70년 간 무려 20만 명으로 추산돼 현지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사우베 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복종과 사제직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 성직자의 성적 학대를 허용하는 사각지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성당서 성직자가 신도들 성추행
약 33만 명 피해자 나와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희생자 수가 지난 70년 간 무려 20만 명으로 추산돼 현지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로이터 통신의 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가톨릭 교회가 오랫동안 은폐해온 수치스러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한 프랑스 인권위원회의 장-마르크 사우베 위원장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이같은 숫자를 발표했다. 

사우베 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복종과 사제직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 성직자의 성적 학대를 허용하는 사각지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2500쪽 분량의 보고서는 약 3000명의 아동 학대자(그중 3분의 2가 성직자)가 이 기간 교회에서 일했다고 말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내 성적 학대 피해자 단체를 이끌고 있는 올리비에 사비낙은 13살 방학 때 성당에서 진행한 캠프에 참가했다가 지도 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나는 그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고 나를 해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신부가 내 옷을 절반쯤 벗기고 나를 더듬기 시작했을 때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프랑스 인권위원회가 지난 2년 반 동안 희생자와 목격자의 말을 청취하고, 교회, 법원, 경찰, 언론, 기록 보관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