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톨릭 교회서 70년간 아동 33만 명 성적 학대 피해"..교황 "참담"

임소정 with@mbc.co.kr 2021. 10.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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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70여 년 간 33만 명의 아동이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가톨릭 사제 등 성직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어린이는 약 21만 명 정도로, 교회 연계기관까지 포함하면 33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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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르크 소베 프랑스 가톨릭 아동 성학대 독립조사위원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70여 년 간 33만 명의 아동이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프랑스 가톨릭 성 학대 독립조사위원회는 2500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가톨릭 사제 등 성직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어린이는 약 21만 명 정도로, 교회 연계기관까지 포함하면 33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해자는 3천 명 가량으로 추정됐는데, 이 중 3분의 2가 성직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의 80%는 10살에서 13살 사이의 남자아이로, 여자아이들도 신부와 수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가톨릭 당국은 수십 년에 걸쳐 범죄를 은폐해 대부분의 가해자가 법적 처분은 물론 내부 징계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위는 2018년 프랑스의 한 신부가 일흔다섯명의 소년을 성추행한 사건을 계기로 꾸려졌으며, 2년이 넘는 기간동안 6500건 넘는 피해자 증언을 제보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너무 오랜 시간동안 교회가 이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소정 기자 (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05409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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