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치 천연가스 있다" 러시아 증시 10년 만에 최고치
“러시아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전세계 최고이며, 앞으로 100년도 끄떡없다.”(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회장)
요즘처럼 천연가스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를 때, 속으로 웃고 있는 국가가 있다. 전세계 최대 천연가스 업체인 가스프롬을 시가총액 1위(152조원) 기업으로 두고 있는 러시아가 바로 주인공이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증권거래소에서 가스프롬 주가는 389.82루불에 마감했다. 정부가 지분 50%를 보유한 국영 기업인 가스프롬은 올 들어서만 83% 올랐고 1년간 130%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가스프롬 랠리 덕분에 러시아의 주요 지수도 연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RTS 지수는 전날보다 3.04% 상승한 1840.11에 마감했다.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천연가스 가격은 소비 급증이 예상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수급 우려가 나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내는 유럽은 각종 규제로 인해 천연가스 생산이 줄었다.
국내에선 러시아 주식을 직접 살 수는 없다(미국 장외주식시장(OTC)에서는 투자 가능).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러시아 증시에 투자하고 싶다면 러시아펀드가 대안이다.
6일 제로인에 따르면, 러시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에 달한다. 인도와 베트남에 이어 지역별 수익률로는 3위다(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4.6%). 순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러시아 펀드는 총 7개. 한화러시아펀드,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 미래에셋 러시아업종대표펀드, KB러시아대표성장주펀드 등이 있다. 국내 증시에서 실시간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한국운용의 ‘한국투자 KINDEX러시아MSCI상장지수펀드가 유일하다. 6일 종가는 전날보다 4.4%오른 3만738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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