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미사일 장착한 北 당국 선박, 日 배타적경제수역 항해"-NHK

정혜인 기자 2021. 10. 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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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 선박들이 휴대형 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해한 것이 확인됐다고 6일 NHK가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 취재를 통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의 야마토타이(대화퇴) 어장에 나타난 북한 당국 선박들이 휴대형 대공미사일을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안보안청은 현장 해역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계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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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선박이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북한 어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일본 해상보안청 제공·NHK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 당국 선박들이 휴대형 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해한 것이 확인됐다고 6일 NHK가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 취재를 통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의 야마토타이(대화퇴) 어장에 나타난 북한 당국 선박들이 휴대형 대공미사일을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안보안청은 현장 해역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계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화퇴 어장은 한국과 일본 사이 동해의 '황금어장'으로 일본이 EEZ로 규정했다. 그동안 일본 어선들이 이곳에서 오징어잡이 등을 해왔는데 최근 몇 년간 북한과 중국 등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이뤄져 문제가 되고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오징어잡이 시기에도 북한 어선은 대화퇴 어장 주변에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북한 당국의 선박이 대화퇴 어장 주변에서 항행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고, 지난 6월 말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당국 선박 1척이 휴대형 대공미사일을 장착한 것을 확인했다. 북한 당국 선박에 장착된 대공미사일은 옛 소련이 개발한 SA-16과 같은 종류로, 사거리는 450k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NHK는 2001년 중국해 아마미오시마 군도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총격전 끝에 침몰한 북한 공작선이 휴대형 미사일을 갖추고 있었지만, 대화퇴 어장에서 미사일을 장착한 북한 당국의 선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해상보안청은 대화퇴 어장 주변 경계 수준을 강화하고, 괴선박 등에 대응할 순시선을 배치하며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 그동안 대화퇴 어장 주변에 나타난 북한 당국 선박이 소총 등 무기를 장착했다는 가정 아래 경비함 등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경계를 펼쳐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북한 당국 선박의 대공미사일 장착 사실이 확인된 만큼 사거리를 피해야 하므로 앞으로는 좀 더 거리를 두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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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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