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장동 의혹, 여야·지위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혹시라도 검경이 이 사건을 어정쩡한 선에서 봉합하려 한다면, 예상되지 못한 사태로 번질지도 모른다"며 "핵심 용의자들이 증거를 은폐하고 국민의 눈을 가리기 전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책임 범위를 묻는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하기에는 예민하다"며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어제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답변했습니다.

조명아 기자 (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305406_348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