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이재성 "시차 적응 어렵지만 역할 잘 수행하겠다"

양승현 기자 2021. 10.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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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이재성(마인츠)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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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재성(마인츠)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이재성(마인츠)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 대표팀의 유럽파 공격수들의 최근 활약이 좋아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들의 장거리 비행과 빡빡한 일정에 따른 컨디션 저하가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성도 이에 포함된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7월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1부리그 마인츠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재성은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자신의 축구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재성은 최근 '유럽파가 된 후 깨달은 강적: 시차 적응'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시차적응 문제를 언급했다.

이재성은 "국내에서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해외파들을 보면서 '힘든가 보다'라고 짐작만 했다"며 "독일 홀슈타인 킬 이적 후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 편도로만 꼬박 하루가 걸려 그제서야 해외파 선수들의 마음이 이해됐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 한국으로 가면 시차에 적응하는 데 최소 7일이 필요한데 국가대표 소집 기간은 길어야 열흘"이라며 "신체 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도 전에 훈련과 경기를 소화한 후 이제야 조금 적응이 됐을 때 다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소집되면 주말 경기를 소화한 후 당일 바로 한국으로 간다"며 "도착하면 회복하지 못하고 몸에 피로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홈경기의 어드밴티지도 해외파에겐 예외"라며 "홈경기의 장점은 짧은 이동 거리와 홈팬들의 응원이 있는데 사실 유럽파 선수들에게 원정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경기가 무관중으로 이뤄져 더 아쉽고 슬프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이란 원정까지 있는 이번 일정에서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생긴다"며 "그러나 국가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컨디션을 걱정해주는 분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시차적응이 됐든 안 됐든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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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현 기자 mickeya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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