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단군 이래 최악의 까도남..사퇴가 최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후보 사퇴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하루하루 이 지사의 불법 행위를 뒷받침하는 의혹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까도남. 까도까도 도둑같은 남자"라고 표현했다.

안 대표는 "이 지사는 자신의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에 대해 깨알 자랑을 한다"며 "불법만 아니면 무슨 짓이든 다 해도 된다는 법꾸라지라서 법에 걸리지 않은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라 믿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2017년 사망)의 삶과 행적에 대해선 '이재명 게이트'가 드러난 지금 재조명이 필요하다"며 "이 지사가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건', '형수 욕설 사건' 등이 '저를 이용한 이재선씨의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봉쇄하며 생긴 갈등'이라 해명했지만 진실은 정반대일 수 있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선씨는 공인회계사로, 가장 먼저 '이재명 게이트'의 본질을 폭로한 내부고발자이자 공익 제보자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재명 지사 내외와 이재선씨와의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후보 사퇴가 최선"이라며 "차선은 특검 수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는 의혹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10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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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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