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쏟아진 반대매매 ..증시 바닥 밑 지하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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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처럼 융자 자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난달 말 반대매매 금액이 재차 300억원 대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기준 반대매매 규모는 2거래일 연속 감소한 233억원 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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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반대매매 한달 만 300억원대 재진입
"3000선↓, 증거금 부담 한계 도달 계좌 늘어났을 수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지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3거래일 연속 1% 넘는 하락률을 보이더니 이젠 2900선 마저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9월 중순부터 시작된 하락세로 개인 신용융자 잔고마저 12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틀간 지수 하락이 반대매매 영향이란 분석까지 나오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침 장 개시 직후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증시가 갑자기 급락한 건 뉴질랜드 금리인상 등이 있었으나 특별히 추가된 악재는 없는 가운데, 장중 스탁론 반대매매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 등 기존의 악재성 재료들이 지속 및 쉽게 해소되지 못한데에 따른 피로감 누적 영향이 큰 것으로도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개인들의 매수세마저도 점차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신용융자잔고는 올해 들어 최장 기간인 1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걸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031억원 감소한 24조4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융자 자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난달 말 반대매매 금액이 재차 300억원 대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상 지난달 30일 반대매매 규모는 316억원으로 300억원 대 돌파는 지난 8월23일 기준 377억원 대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5일 기준 반대매매 규모는 2거래일 연속 감소한 233억원 으로 나타났다.
반대매매는 보통 종가 기준으로 담보가액을 산정하고 담보가치가 부족하면 그 다음날 동시호가에 주식을 팔아 담보액을 채운다. 이에 지수가 연일 내리는 상황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늘어나고, 기관들도 로스컷(손절) 등으로 매도하는데 이 과정에서 매도가 또 다른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3000선을 하회하면서 고점 대비 10% 빠졌으니 개별 종목에서는 10~15% 빠진 종목이 있을텐데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한계에 도달하는 계좌가 늘어날 수 있는 시점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나 오전에 지수가 상승하면서 시작하다보니 반대매매가 나오고 오후에는 다시 밀리면서 급격하게 많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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