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4.78초'..세상에서 가장 빠른 '팔'을 가진 사나이

송주상 기자 2021. 10.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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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선수 자이언 클라크. 그는 유전적 희소병 '꼬리퇴행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 척추 아랫부분이 제대로 자라지 못 했다. / 기네스월드레코드 유튜브 채널

미국의 한 남성이 두 팔만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2일 기네스월드레코드 유튜브 채널에 레슬링 선수 자이언 클라크(23)가 두 팔로 20m 달리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그는 4.78초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클라크는 유전적 희소병 ‘꼬리퇴행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 증후군은 요추, 천추 등에 이상이 생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클라크는 척추 아랫부분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20m 손 달리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 중인 레슬링 선수 자이언 클라크. / 기네스월드레코드 유튜브 채널

태어나자마자 클라크는 약물에 중독된 생모로부터 떨어져 지내야 했다. 이후 16년 동안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낸 그는 법적으로 독립하기 직전 킴벌리 호킨에게 입양됐다.

클라크는 레슬링을 초등학교에서 처음 배웠다. 그는 꾸준히 노력했고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가장 실력 있는 레슬링 선수 중 한명으로 성장했다. 그는 “레슬링은 가장 오래되고 위험한 스포츠 중 하나다”라며 “언제나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레슬링 선수를 봤고, 나도 그들 중 한명이 되고 싶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패럴림픽 휠체어 경주,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로 출전해 메달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에게 장애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노력하고 열정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마이클 펠프스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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