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與, 마지막 토론도 명·낙 충돌..野, 특검 총력 투쟁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두고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대장동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적극 공세에 나섰는데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창렬]
안녕하세요.
[앵커]
이준석 대표가 오늘 대선주자들과 함께 대장동 의혹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의 첫 장외투쟁을 시작한 건데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야당으로서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지금 여당은 특검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잖아요. 지금 현 단계에서는. 앞으로도 특검을 수용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일단 특검법으로 간다면 여당의 의석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얘기죠. 단지 법무부 장관이 결심하면 상설특검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현재로 볼 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특검을 결심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 야당으로서는, 지금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고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도 뭔가 여론에 대한 환기 이런 게 잘 안 된다고 판단하는 거죠, 야당은.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여전히 견고하고 이런 측면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장외투쟁 안 할 수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렇게 목에 푯말을 들고 그리고 청와대까지 저렇게 도보행진을 한다는 겁니다. 저런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저런 행동 자체보다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하나의 방법이죠. 알리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회에서 얘기한다든지 언론을 통해서 얘기한다든지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새로운 시위의 방법이겠죠. 코로나19 때문에 집단적인 시위를 하기도 어려운 것 아니에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이제 당대표가 나서면서 대선주자들하고.
[앵커]
여론전을 편다고 하셨는데 국민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최창렬]
글쎄요, 지금 이미 얘기가 많이 됐기 때문에 상당히 진영으로 갈라져 있는 것 같아요, 여론도 말이죠. 유권자들, 시민들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또 나오는 여러 가지 팩트들 중에서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그런 쪽으로 자꾸만 이게 형성되는 게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대표가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보여준다면 어느 정도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1회나 2회 정도를 가지고 완전히 야당이 바라는 대로 판이 짜여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여당은 특검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검찰, 경찰이 지금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데 지금 특검은 정치공방을 위한 국민의힘의 노림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야당은 계속해서 특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창렬]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뭔가 미진하다, 신뢰가 안 간다는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어제 국감에서 경찰은 인정을 좀 했어요. 수사가 늦었다라든지 이런 거. 여당 의원도 그 질문을 하던데, 경찰청에. 검찰의 수사도 유동규 전 본부장, 압수수색할 때 휴대폰 확보 못한 거라든지.
[앵커]
아직 휴대폰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죠.
[최창렬]
행방도 모르고 있고 말이죠. 그런 부분들을 볼 때 수사가 신뢰를 못 받는 게 아니냐, 이런 여론들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 상태에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계속 이 사안이 이렇게 확대되고 고구마 줄기처럼 뭔가 나오는데 계속 여당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있을까.
과거 2007년도에는 그 당시 이명박 후보, BBK 특검을 받았잖아요. 그때는 왜 받았습니까? 그때의 민주당과 공수가 바뀌어 있는 건데. 저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특검을 못 받을 이유도 없을 것 같아요.
정쟁화된다고 그러는데 이미 정쟁화는 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저는 특검에 대해서도 여당이 방향을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여야가 사활을 건 공방을 계속 이어가고 있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선거에 임박하고 국민 여론에 밀려 수사하면서 더 큰 오명을 남기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당장 우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받아서 명명백백 잘잘못 가리겠습니까. 저는 오늘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 국회가 있는 여의도 출발해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국민에게 특검법의 당위성 알리고, 무엇보다 문 정부가 이 사건을 묻기 위해서 하고 있는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 알릴 것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보 행진은 지금까지 들어봤는데 도보 투쟁은 또 처음입니다. 걷기 좋은 가을날에 도보 투쟁 하든 말든 야당의 선택이고 자유겠지만 하늘도 아침부터 비를 뿌리는 것을 보니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엉뚱한 곳에 힘 빼지 말고 제발 제 식구나 간수 잘하고 수사에 협조하길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은 확고합니다. 국감기간 중에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을 두고서 지금 물타기쇼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고요. 그리고 특검 요구는 계속 시간 끌기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당의 지금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물타기라고 서로 주장하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지금 여당은 주장하고 있는 거고 야당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전혀 관점이 달라요.
아닌 게 아니라 국민의힘 관련된 인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해요, 여당 인사들보다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어느 쪽의 프레임으로 보기보다는 이 사건이 여러 가지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이미 유동규 씨는 구속이 됐고 뇌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적시됐던 것이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건 이재명 게이트다, 국민의힘 게이트다, 국민의힘 인사가 너무 많이 나온다.
그러니까 물타기다 이렇게 볼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건 대선과 관련 안 지을 수가 없다 하더라도 현재의 대선주자들은. 워낙 국민적 의혹이 커졌어요, 이제.
이 상황이라면 저는 이걸 계속 프레임 대 프레임으로 갈 건 아니다, 이제는. 여도 야도 마찬가지예요. 아까 제가 시민들, 유권자들도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건 대선과 관련 짓지 말고 정말 이 진상이 무엇인지 파는 쪽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자꾸 여야가 상대방을 공방하는 데만 그리고 공격하는 데만 머물러서는 결국은 진실이 무엇으로 밝혀질지 모르겠으나 일단 특검이라든지 모든 걸 동원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검찰수사가 정 못 믿게 된다면 그렇게 가야 되겠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만약에 특검이라는 제도가 이럴 때 동원이 안 된다면 특검이 왜 존재할까요?
그런 의문을 안 가질 수가 없는 거죠. 이런 거대한 사건에 특검이 도입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실체를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여야가 정치적 공방에 앞서서 먼저 실체를 밝히는 데 지혜를 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얼마 전에 오세훈 시장이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불기소하기로 했네요.
[최창렬]
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너무 많아요. 지금. 특히 아까 대장동 사건 얘기하다 이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여야가 얼마나 고발 사건이 많아요. 선거 때마다 이러는데 원래 정치라는 게 사법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정치가 해결하는 거예요.
[앵커]
고발 사건이 26건이나 되는군요. 저도 몰랐습니다.
[최창렬]
26건이나. 그런데 정치가 정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전부 사법의 영역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저런 면에서 볼 때 그런 측면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게 아닌가.
[앵커]
정치인들 중에 법조인 많아요.
[최창렬]
정치인들 중에서 법조인들이 많은데 정치적 역할을 해야 되는 거죠. 조정을 해소하고 해야 되는데 전부 사접으로 가고. 그러면 정치가 왜 존재하는 겁니까?
[앵커]
맞는 말씀입니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관련 이슈 이어가겠습니다. 청와대가 어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냈어요.
다른 해석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이 입장에 대해서 해석이 다르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는 청와대가 또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그냥 부동산 관련된 것이라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얘기하는데 청와대도 솔직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어요.
차라리 철저하게 수사해라. 제가 어느 보도를 보니까 철저하게 수사해라라는 메시지를 내려 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의 반대로 표현이 완화됐다.
이런 표현도 하던데, 일각의 보도를 보면. 이건 청와대가 발표한 게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것 중에서 나온 얘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표현을 아끼다가 엄중히 지켜보겠다는 얘기는 지금 쭉 말씀 나눈 것처럼 이 사건이 중대하다는 거예요. 이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청와대는.
단지 경선 국면이고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다는 그런 오해 때문에 자꾸 말을 아끼는 것 같은데 청와대도 이 사건은 너무 여야 가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밝히는 그런 입장을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 측은 어떻게 해석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민형배 /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 (CBS 한판승부, 어제) : 청와대가 지금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건 큰 사건이 벌어지면 늘 쓰는 그런 표현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저는 희망사항이거나 아니면 그렇게 프레임을 몰고 가고 싶은 쪽의 의견이라고 저는 그렇게 봐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액면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발 입장이 엄중하게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다, 라고 돼 있는데요.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측은 청와대가 늘 쓰는 표현이다라고 해석을 했는데요. 누구의 해석이 더 맞아 보입니까?
[최창렬]
이렇게 표현하면 안 되죠. 이게 늘 쓰는 표현입니까? 청와대가 항상 무슨 사건 때마다 이렇게 얘기하나요? 아무리 이재명 지사 캠프에 있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당연하겠죠, 어떤 면에서 볼 때.
어떻게든 사건을 확대되지 않게 하려는 거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성격이라든지 이런 걸 어떤 특정 캠프나 특정 진영, 특정 정당에 속해 있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 아니에요, 국회의원이.
적어도 이렇게 표현하는 거는 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엄정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 늘 하는 표현이다. 그건 청와대는 뭐가 되는 거예요?
아무리 임기 말이지만 적절치 않은 것 같고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낙연 후보도 너무 표현이 어떤 확실한 주장이 없어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액면 그대로 뭐냐고 묻고 있는 거 아니에요, 지금.
잘못됐다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왜 얘기 못하냐고 청와대한테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앵커]
좀 더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
[최창렬]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정치인이라면 메시지가 분명해야죠.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를 알긴 알겠는데 이낙연 후보가 이번 경선 전반에 걸쳐서 이번 대장동 의혹 사건에 대해서 이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나중에 훗날 어떤 민주당 내에서 다른 일이 벌어질 것에 대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정치인의 발언 치고는 대단히 맥이 빠진 표현이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경선 토론에서도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직접 맞붙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제가 놀랐습니다. 국민 분노 상실감 앞에서 호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 이재명 시장이 그래도 국민의힘의 저 극렬한 방해를 뚫고 제도적 한계 위에서도 그래도 5천 억이라도 환수했다. 이렇게 노력하는 단체장이 어딨습니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최근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했던 분이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게 답변을 하셨거든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 그때는 집값이 떨어져서 난리일 때입니다. 그런데 2018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총리 계실 때 집값이 폭등을 해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계신데요,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들의 이익이 3~4천억 원씩 늘어난 거에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2015년 메르스 당시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셨죠. 이렇게 썼어요 SNS에 '저는 병원장을 야단치거나 보건소장에 떠넘기지 않고 100% 제가 다 책임집니다. 제가 성남시 최종 책임자이니까요.' 이번 건과 다르지 않은가.]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 후보님도 전남지사, 국회의원, 총리할 때 그 휘하에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납니까. 그 점에 대해서도 총리님께서 똑같이 생각해봐 주시면 좋겠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저는 이재명 후보처럼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훨씬 더 깊게 사과를 했죠. (저는 경도 사과입니까.)]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이재명 지사도 반격을 했어요. 이낙연 전 대표, 총리 시절에 집값이 폭등하지 않았냐.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총리, 지사 하던 시절에도 사고가 있지 않았냐 하면서 역공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보면 지지율이나 경선 결과를 보면 흔들리지 않아요, 이재명 지사의 지지층, 지지율이요. 어떤 이유 때문으로 보십니까? 보통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많이 해석들 하던데요.
[최창렬]
아까 말씀드린 그 논리인 것 같아요. 지금 여러 사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인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을까 굳이 얘기 안 해도 곽상도 아들 의원 50억 수용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유권자들이 이쪽에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도 상당히 토건비리세력이었구나. 그런 인식도 많이 확산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대선이 점점 가까이 오고.
그러니까 중도층보다도 양쪽의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저도 그 말을 안 쓸 수가 없는데. 그래서 제가 아까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다.
재작년 2019년도에도 조국 사태 때도 그걸 많이 경험했던 거 아니에요. 광화문하고 서초동에서 같은 시민들인데 같은 국민인데 완전히 생각이 다른, 아마 그런 쪽의 진영 대결 양상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고 더 결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저녁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5차 TV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어제 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 손바닥에 적혔던 왕 자 논란 또 홍준표 의원의 거친 발언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TV토론 주요 발언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어제) : 가볍게 시작하겠습니다. '왕(王)'자 부적이 홍콩 외신에도 올랐습니다. 국제적 망신입니다. 잘못한 것이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제가 뭐 (웃음 살려주고) 국민들께 송구합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오늘은 부적없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오늘이요? 그게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습니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여야의 빅 4중에서 비호감도가 가장 높아요. 이걸 어떻게 극복하겠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우리 비호감도 낮은 홍 후보님께 배워야 안 되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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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위장 당원이 많이 들어 와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면 '진의가 왜곡됐다' 한두 번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진의가 왜곡됐다고 받아들이셨다면 그것도 유감인데 본선에서 찍지 않을 실제 들어와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당 지지자들이 SNS상에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로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최근에 홍 후보님 자기 절제력 많이 잃었습니다. 좋아지신 줄 알았는데 '막말병'이 다시 도지신 것 같고. 경쟁 후보자를 입에 차마 옮기기도 힘듭니다. 'ㅈㄹ 놈이다' '쥐어패고 싶다' '하태경 4강에서 반드시 떨어트려라' ' 노골적으로 저를 비방하시지 않나. 이거 공직선거법 251조 후보자 비방죄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제가 하태경 후보 지목해서 얘기한 바는 없습니다. 특정해서. (막말하셨네요?) 아니, 그거 하태경 후보를 얘기한 거 아닙니다. (또 거짓말 하시네요.) 두 번째, 하태경 후보 4강 때는 좀 정리해달라, 이 소리는 했어요. 도대체 토론을 하려니 힘들어서 못하겠다.]
[앵커]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어제 이것 하기 전에 경제 관련된 토론회는 상당히 활성화돼 있더라고요, 기존 토론회보다. 제가 다 봤는데 화면에 이거만 나왔는데. 일단 윤석열 후보가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홍 후보한테 많이 배워야 되겠다, 비호감도가 낮은 홍 후보. 어제는 주도권 토론이잖아요, 이게. 이 주도권 토론회에서 서로 물어보고 이런 거거든요. 윤석열 후보에게 집중이 많이 됐어요.
당연히 상당히 지지율이 앞서가니까 하는 건데. 왕 자하고 위장당원이에요, 어제 얘기의 핵심은. 그리고 역술 아니냐, 주술 아니냐. 왕 자가. 이게 꽤 오래 가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여러 지적들이 있습니다마는 캠프에서 해명이 너무 엇갈렸다. 어떤 사람은 그런 얘기도 했잖아요. 손을 씻었는데 손가락만 씻어서 손바닥을 미처 못 씻었다, 이런 게 잘 와 닿지 않거든요.
그런 해명이라든지. 그러니까 그런 걸 하더라도 후보하고 직접 소통을 해서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좀 부족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여전히 할머니가, 계속 같은 세 번 왕 자가 보였으니까 같은 시간에 기다렸다 했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잘 안 믿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진상은 알 수가 없어요, 그건. 윤석열 후보만이 아는 건데 아무튼 이게 이번에 윤 후보에게는 어느 정도는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정의당의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당원 투표를 했고 잘 아시는 심상정 의원 또 이정미 전 대표 그리고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전 위원장 이렇게 4명이 출마했다고 하는데 잠시 뒤 경선결과가 발표되면 현장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4강 진출자가 8일날 가려지잖아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4강에 누가 오를 것 같습니까?
[최창렬]
현재 2강 1중, 2강 1중이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전 의원 해서.
[앵커]
일단 여론조사 상으로는 이 3명이 유력한 것으로 나오고요. 4명, 네 번째 누가 될 것이냐.
[최창렬]
네 번째 원희룡, 하태경, 안상수, 황교안 또 1명이 누구인가요? 최재형 이 다섯 분 중에서 한 분이 되는 건데 굳이 부류한다면 원희룡, 하태경 이런 분들은 바른미래당의 개혁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후보들이고 황교안, 최재형, 안상수 이런 분들은 이에 비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굳이 나눈다면 그런 거라서 아까 전자의 군이 될지 원희룡, 하태경에서 한 명이 될지 아니면 황교안, 최재형, 안상수 이 중에서 한 명이 될지도 관심이에요.
[앵커]
그런데 보니까 4강으로 압축할 때는 당심이 30%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1차에서는 20%였는데 늘어나요. 그리고 마지막 최종 11월 5일인가요, 최종 경선이. 그때 50:50이에요. 당원 투표, 여론조사가 50:50. 당원 투표가 늘어나는 거예요.
당원 투표가 조금 늘어나면 윤석열 후보한테 유리할 텐데 어쨌든 네 번째 누가 되느냐 이거인데 글쎄요. 저는 개혁적인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4위로 하면 토론회 양상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당원들이.
그래서 굳이 물어보시니까 전자군과 후자군 중에서 전자군이 될 확률이 높다. 제 예상입니다. 예측이라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8일 결과 나오면 한번 또 해설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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