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받은 文, 김정숙 여사 태우고 시운전 "승차감 좋네요"

9월 온라인 예약한 차량 직접 인수..퇴임 후 사용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6일 청와대 경내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경형 SUV 캐스퍼를 인수하고 시운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직접 인수하고 시운전을 했다. 캐스퍼는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모델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직접 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예약한 바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현관에서 여환채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로부터 차량 키를 전달받았다. 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경차인데도 든든하게 보이고 내부 공간이 여유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운전석에, 김정숙 여사는 조수석에 탑승해 청와대 경내를 시운전한 후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부터 공약했던 사업이었는데 긴 시간 동안 노사민정의 끈질긴 대화 끝에 사회적 대타협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생겨나고,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우리나라에 십수 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생긴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새 차가 출고됐으니 감회가 깊다. 이미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광주 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캐스퍼 구매는 관용차량용이 아닌 개인적으로 용도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차량을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