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자' 위한 세무대리앱 뜬다..머니핀, 유료 이용자 '껑충'

김유경 기자 2021. 10.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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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1인 창업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재무관리 서비스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홍락 하우투비즈랩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1인 창업자들 사이에 서로 추천하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료서비스가 이들에게 신뢰도까지 높여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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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핀 홈페이지 캡쳐화면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1인 창업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재무관리 서비스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사업자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세금신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6일 하우투비즈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세무대리앱 '머니핀'이 올해 4월 출시한 유료 구독서비스 '머니핀플러스' 이용 사업장은 지난달말 기준 263개에 달한다. 서비스 출시 후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매월 40여개씩 늘고 있다.

머니핀은 자동 장부작성과 회계·급여·사업관리 등의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부가세·원천세 신고와 인건비 관련 신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1회성 유료서비스인 '부가세 자동신고' 사용장도 증가세다. 지난해 1월에는 40개 사업장이 이용하는데 그쳤는데 올해 1월엔 334개 사업장이 사용했다. 홈택스 방문 없이 원클릭으로 신고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이자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락 하우투비즈랩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1인 창업자들 사이에 서로 추천하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료서비스가 이들에게 신뢰도까지 높여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핀은 회계장부 작성과 세금 신고를 모바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그동안 개인사업자들은 홈택스를 통해 직접 부가세를 신고하거나 세무사에게 맡겼다. 홈택스는 무료지만 사용이 어렵고, 세무사에게 맡기면 수수료가 건당 11만원 정도가 듣나.

머니핀을 이용하면 3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쉽게 부가세 신고를 할 수 있어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어려운 홈택스 이용으로 놓칠 수 있는 카드 사용액 등을 자동으로 분류·입력해 절세까지 가능해진다.

실제 2020년 1기 부가세 확정신고의 경우 머니핀 이용 법인사업자는 홈택스 신고 대비 평균 7만원을, 개인사업자는 평균 22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업자가 앱에서 스스로 세금 신고를 끝낼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며 "유료 이용자가 급증하며 누적 거래금액도 2020년 9월 5조7000억원에서 2021년 9월 12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하우투비즈랩은 올 하반기 예산관리, 고정지출관리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해 유료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 부가세 신고 유료서비스 고객을 2000개 사업장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사업자가 일반적으로 통장을 보면서 사업자금을 판단하고 예산·지출을 관리하는데, 간혹 현금흐름이 막히거나 계산 실수로 큰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면서 "장부를 바탕으로 예산·지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면 이러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차료, 통신비, 클라우드 이용료, 소모품비 등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항목도 시각적으로 보여줘 새나가는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정지출관리 기능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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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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