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 총지휘 이상엽 전무, 은탑산업훈장
팰리세이드·G90·G70 빅히트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등 현대차 핵심 차량을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는 그가 있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사진)다.
그가 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개인 부문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상은 디자인 경영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인 개인이나 기업, 단체에 수여된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미국 아트센터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유수 자동차회사를 거치며 세계적 차량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5월 현대차에 상무로 영입된 그는 이때부터 현대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주요 차량 신제품 디자인을 진두지휘해왔다.
그의 디자인 특징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다. 이를테면 현대차는 '감각적인 화려함(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항상 강조하는 것도 이 전무가 만들어둔 디자인 '틀'이다.
특히 그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나 로보틱스,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형태 현대차 이동수단 디자인에도 자신의 철학을 고스란히 입혔다.
이 전무가 디자인을 주도한 대표적인 제품은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 등이다.
제네시스에서도 그의 손길은 빛났다. 세단 'G90' 'G70'와 콘셉트카 '에센시아' 등도 그의 손을 거쳐 세계적 디자인 대회에서 잇따라 상을 거머쥐었다. 현대차그룹 웨어러블 로봇 '벡스'와 초고속 충전소 브랜드 '이핏' 역시 이 전무가 디자인에 참여해 이룬 성과다.
그는 훈장 수여를 동료의 공으로 돌렸다. 이 전무는 "이번 수훈은 개인적 영광이기에 앞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정과 고통을 나눴던 현대차 모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 대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훈장은 결과가 아닌 시작을 의미하기에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이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겸손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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