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치킨' 나온다..발빠른 깐부치킨, 오일남 광고영입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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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도 수혜를 입었다.
깐부치킨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오징어게임 관련 패러디 포스터가 올라오고 있다.
배우 오영수의 모델 영입은 실패했지만 오징어게임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깐부치킨 측은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나 소비자들의 깐부치킨 관심도가 최근 들어 급증했다"며 "아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징어게임 수혜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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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깐부잖아. 깐부 사이에는 네 거, 내 거가 없는 거야."(오징어게임 속 대사)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도 수혜를 입었다. 오징어게임에 '깐부'라는 단어가 등장해서다. 깐부치킨은 어린시절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고 편을 함께 하던 내팀, 짝꿍을 의미하는 깐부를 활용해 브랜드명을 지었다. 홈페이지에도 깐부를 소개해놨다. 이에 깐부치킨은 오징어게임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징어치킨'도 오는 11일 출시할 예정이다.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관련 발언을 한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78)를 실제 광고 모델로 쓰려 하기도 했지만 이는 실패했다. 오영수가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감소한 깐부치킨이 이번 일을 계기로 실적 반등을 이룰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은 오는 11일 오징어치킨을 출시하는 등 오징어게임 관련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깐부치킨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오징어게임 관련 패러디 포스터가 올라오고 있다. 오징어게임 속 명함과 깐부 업체 로고를 섞은 사진, '오징어치킨 이벤트, 우리 깐부부터 먹어야지!' 글귀가 담긴 포스터 등이다.
약 닷새 전에는 오는 11일 오징어치킨 신메뉴를 출시를 예고하며 '깐부게임'을 진행하겠다는 이벤트 포스터도 올렸다. 해당 인스타그램 글에는 "오일남 할아버지 모델 해줘요" 등과 같은 배우 오영수의 광고 모델 요청 글들도 올라왔다.
이에 깐부치킨은 배우 오영수에 광고 모델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배우 오영수에 광고 모델이 돼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금은 배우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2016년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기용한지 5년여 만에 다시 광고 모델을 쓰려 했던 것이다.
배우 오영수의 모델 영입은 실패했지만 오징어게임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깐부치킨 측은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나 소비자들의 깐부치킨 관심도가 최근 들어 급증했다"며 "아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징어게임 수혜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깐부치킨의 매출은 코로나19 타격으로 감소했다.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깐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22억8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500만원으로 33% 감소했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치킨 배달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장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코로나19 타격을 입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본점을 열며 치킨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한 깐부치킨의 지점수는 150여개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깐부치킨 외에도 오징어게임 열풍에 관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짜파구리' 광고 수혜를 입은 농심은 지난달 오징어게임과 비슷한 포스터에 '오징어짬뽕'이란 글씨를 적어 홍보에 나섰다. 주인공 이정재의 번호 456번을 활용해 '4(사)리곰탕' '5(오)징어짬뽕' '6(육)개장사발면'이란 재치 있는 문구도 곁들이자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에 직접적으로 등장한 삼양식품의 '삼양라면'도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16년여 만에 삼양라면 광고도 시작했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삼양라면 이야기를 담은 '평범하게 위대하게' 뮤지컬 유트브 영상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기반의 이 영상은 현재 233만8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주니어 '규현'이 노래를 부르고 '스튜디오좋'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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