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신작 '주얼스' 20일 첫선

윤종성 2021. 10.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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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이 2021년 신작 '주얼스'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이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각기 다른 음악과 의상, 움직임을 통해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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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표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립발레단이 2021년 신작 ‘주얼스’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이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각기 다른 음악과 의상, 움직임을 통해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표현했다. 특별한 스토리 없이 음악과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동작을 통해 표현되는 이 작품은 최초의 전막 네오클래식/신고전주의 발레로 평가받는다.

19세기 프랑스 고전 낭만 발레 형식과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두 음악 ‘펠리아스와 멜리장드’(Pelleas et Melisande), ‘샤일록’(Shylock)이 만난 1막 에메랄드는 ‘우아함과 안락함, 드레스, 향수’가 떠오른다. 특히 긴 녹색 로맨틱 튜튜를 입고 곡선 위주의 팔동작(Port de bras)과 섬세한 스텝을 선보이며 마치 공기 중에 부유하듯 부드럽게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로맨틱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가장 활기찬 무대를 선보이는 2막 루비는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기상곡’(Capriccio for Piano and Orchestra)을 사용했다. 경쾌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2막은 남, 여 무용수 모두 재기 발랄한 안무를 선보이는데, 미국 발레 특유의 자유로움과 위트를 경험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영호, 조재혁의 연주와 어우러져 더 매력적인 무대가 기대된다.

조지 발란신이 유년 시절을 보낸 러시아의 황실 발레를 표현한 3막 다이아몬드는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3번과 어우러져 발레의 우아함과 황실의 위엄을 상기시킨다. 마치 밤하늘에 별이 떠있는 것같은 무대의 모습은 관객들을 찬란한 반짝임에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주얼스’의 피날레답게 압도적인 인상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주얼스’에는 국립발레단 간판 무용수들이 총 출동한다. 에메랄드(신승원-김기완, 김리회-박종석) / 루비(박슬기-허서명, 박예은-하지석) / 다이아몬드(김리회-박종석, 한나래-김기완, 정은영-이재우) 등 각 막별 주역들이 어떻게 반짝이는 보석을 표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켓 오픈과 함께 일부 회차는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전 회차 매진을 앞두고 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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