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의당 대선 경선, 심상정·이정미 결선투표로

김은중 기자 2021. 10.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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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46%, 과반 달성 실패
지난달 16일 SBS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 후보 토론에서 심상정 의원(왼쪽)과 이정미 전 대표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결과 및 보고대회’를 진행했다. 1~5일 진행한 투표 결과 심상정 전 대표가 총 1만1828표 중 5433표를 얻어 46.4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정미 전 대표(37.9%), 김윤기 전 부대표(12.37%),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3.3%) 순이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정의당은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오는 12일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 사상 최다 득표율(6%)을 기록한 심 의원은 이번이 네번째 대선 도전이다. 두 차례 당 대표를 지냈고 정의당 유일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간판급’으로 본선 직행을 노렸지만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기치로 처음 대선에 도전한 이정미 전 대표가 4436표를 득표해 ‘깜짝 선전’을 하면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 전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팀 정의당의 이름으로 국민을 위한 희망의 공을 쏘아 올리겠다” “2022년 대선을 정의당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정의당의 치열한 경선을 열망한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경선이라 생각한다”며 “본선에 가서 당당히 정의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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