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亞 수소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김위수 2021. 10.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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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본격적으로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에 나선다.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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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준(왼쪽)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앤드류 J. 마시(가운데) 플러그파워 CEO,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E&S 제공>

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본격적으로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에 나선다.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있었던 이날 계약식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 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추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이번에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연구개발(R&D) 센터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통해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간단한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저온에서 작동하는 장점이 있어 수소차 및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NG,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와는 달리 수소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라 전기, 열, 깨끗한 물만 생산되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수전해 설비 생산을 통해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수전해 설비는 자연상태의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의 환경오염 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미래 친환경 수소 생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플러그파워의 수전해 설비 기술(PEM방식)은 기존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보다 수전해 과정에 투입되는 공급전원 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아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간헐성을 가장 잘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합작법인은 향후 SK E&S가 생산하는 액화수소를 전국 100여개 충전소에 유통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SK E&S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보유한 에너지 사업 인프라 및 아시아 지역 사업역량과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분야 최고 기술력을 결합할 것"이라며 "수소 생태계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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