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북한이 핵공격하면 한미가 모든 능력 사용해 억제"

장용석 기자,박재우 기자 2021. 10.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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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우린 북한이 핵공격을 해올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 배치했다고 봐야 하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고도의 핵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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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도의 핵능력 가져..발사 전에 미리 공격하겠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박재우 기자 =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우린 북한이 핵공격을 해올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 배치했다고 봐야 하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고도의 핵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원 의장은 북한의 핵위협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전력에 대해선 "만약 북한이 핵공격을 해왔을 땐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 '맞춤형 억제전략' 하에 한미동맹이 모든 능력을 사용해 억제·제압할 수 있도록 협약이 돼 있다"면서 '핵우산'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핵우산'이란 핵무기를 보유한 우방국의 핵전력에 의지해 국가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것으로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원 의장은 북한의 핵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거론하며 "우선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게 하고, 발사되면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장은 '요격 미사일로 핵무기를 방어할 수 있느냐'는 지적엔 "(북한이) 발사하기 전에 전략적으로 타격, 미리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쏜 핵무기가 1~2개면 방어가 가능한데 수십개면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물음엔 "거기에 맞춰 (대응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원 의장은 북한의 핵위협에 따라 정치권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나 '전술핵무기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검토하지 않았다"며 "우린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해 이를 정책으로 삼고 있다. 군은 국가정책, 국가안보전략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핵 위협에 대해 걱정이 많은 걸로 안다"며 "우리도 (대응) 수단과 방법을 적극 강구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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