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인사보복 피해 팀장 "임신포기각서도 받아"..사측 "사실무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아휴직을 쓴 뒤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양유업 팀장이 입사시절 회사에서 여성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남양유업 고양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최모씨는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여성직원한테 (회사가) 임신 포기각서를 받았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쓴 뒤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양유업 팀장이 입사시절 회사에서 여성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남양유업 고양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최모씨는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여성직원한테 (회사가) 임신 포기각서를 받았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2년 남양유업 광고팀 대리로 입사했고 2015년 육아휴직 전까지 광고팀장으로 일했다"며 "복직 후 경력과 전혀 관계없는 물류관제팀에서 근무했고, 이후 고양물류, 천안공장, 현재 고양물류에서 일하고 있다"며 육아휴직 후 자신의 경력과 무관한 곳에 발령을 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최씨는 육아휴직 1년 뒤 복직하자 팀원으로 강등돼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에 단순업무를 하다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출퇴근에 왕복 5시간이 걸리는 천안공장으로 발령을 냈다고 했다.
또 이와 관련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녹취록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압박을 해서 못견디게 하라", "위법은 아니지만 한계선상을 걸어라"라고 주문하는 홍 회장의 목소리가 담겼다.
최씨는 이날 남양유업이 육아휴직을 전자결재가 끝났음에도 수기로 재작성하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날짜를 변경해 불리하게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이어갔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남양유업 인사보복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수시감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은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한 최씨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임신포기각서는 회사에 존재하지 않는 서류로 참고인의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주장에 대한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빨리 하고 자자"는 남편 vs "성인용품 시도해보자"는 아내 - 머니투데이
- '성관계 요구 폭로' 허이재 "실명 언급된 배우에 직접 사과했다" - 머니투데이
- 래퍼 불리, 마약 금단증상 경고 "온몸 찢기는 느낌…치아 없는 상태" - 머니투데이
- 인터넷 방송하다 엄마 살해됐는데…딸 채널에 달린 글 "무섭다" - 머니투데이
- 상간녀 잡았더니 "원조 상간녀 있다" 폭로…남편의 산악회 불륜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