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조국에 빗댄 진중권 "국민들 가슴에 염장만 질러..자신의 세계에 갇혔다"

권준영 2021. 10. 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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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자신의 세계에 갇혀 버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현실 감각을 잃었다"며 "성남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주었다. 그래서 측근(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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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한다..한 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
"조국의 뒤를 따라가지 말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원칙과 상식에 따라 사태를 수습하라"
"불행히도 그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것"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자신의 세계에 갇혀 버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현실 감각을 잃었다"며 "성남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주었다. 그래서 측근(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데 그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고 우긴다. 자신이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 자평한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버린 것"이라며 "조국 때랑 똑같다"고 당도 ?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이 분, 지금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 하다. 하는 말들이 좀 이상하지 않나. 예를 들어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 '노벨이 9·11테러를 설계했다는 격이다'. 이게 대체 말이냐"라며 "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한다. 하는 말에 논리가 없다. 한 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그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이라며 "(성남 대장동 개발의 문제를)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다.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그런데 이를 회피하니, 국민들 가슴에 염장만 지르게 될 뿐"이라며 "조국의 뒤를 따라가지 말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원칙과 상식에 따라 사태를 수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이럴 때는 원칙대로 해야 한다. 그동안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 자랑해왔던 사업이 알고 보니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이었을 뿐이라고 고백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에게 거버너로서 철저히 무능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성남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데에 대해 사과를 하는 거다. 그 다음 국민들께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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