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후 컴백' 엔플라잉 "난기류 만나도 꿋꿋하게" 청춘에게 전한 위로(종합)
[뉴스엔 이하나 기자]
코로나19 완치 후 건강하게 돌아온 밴드 엔플라잉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공감 위로송으로 돌아왔다.
10월 6일 오후 4시 밴드 엔플라잉 첫 번째 정규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터뷸런스) 발매 기념 온라인 컴백 토크쇼가 진행 됐다.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터뷸런스’는 청춘들에게 현재는 불안하고 미성숙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지난 6월 발매했던 데뷔 6년만 첫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이후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차훈은 “정규 1집 타이틀곡 ‘문샷’에서는 달에 착륙해서 달 위에 서겠다고 했다면 이번에는 달에 서기까지 난기류를 만나 불안한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신념을 갖고 꿋꿋하게 가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활동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아름답게, 엔플라잉처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정규 1집 ‘맨 온 더 문’에 수록된 10곡과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 됐다. 이승협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3곡의 신곡 중 하나인 타이틀곡 ‘Sober(소버)’는 자신을 내버려 뒀으면 좋겠지만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청춘 독백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곡이다.
이승협은 “‘소버’는 처음에는 사랑 이야기였다. 주변 분들, 멤버들과 들으면서 이야기 하다보니까 내가 느끼는 감정과 다른 감정으로 해석했더라. 자기만의 목표와 꿈, 그걸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꿋꿋하게 해내는 모습이 엔플라잉 모습이라고 생각이 됐다”며 “항상 방송을 하면 팬들이 ‘힘나게 해 달라’, ‘응원해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 팬분들 아니라 또래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겠구나 싶었다. 엔플라잉의 새로운 메시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든 일이 있어도 강해 보이기 위해서인지 특별히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더라. 힘들고 지칠 때 스스로 '나 지금 힘들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소버'를 들으면서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컴백을 준비하던 중 엔플라잉은 지난 9월 멤버 전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는 상황을 겪었다. 이승협은 “보시다시피 정말 너무 건강하다. 지난달 초에 멤버 전원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서 잠시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마치고 엄청 튼튼하고 건강하게 돌아왔다”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
김재현은 “엔플라잉이 튼튼하고 쾌차할 수 있는 이유가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의료진 덕분이었다. 덕분에 엔플라잉이 건강을 회복해서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드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동성은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관리를 잘해서 금방 회복하고 무리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오고 나서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생활에 문제가 없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안심 시켰다.
이어 유회승은 “멤버들한테 앨범명처럼 난기류 아닌 난기류가 왔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마음이 쓰였다. 열심히 회복하고 와서 처음으로 합주실에 들어와 있었는데 멤버들이 한 명씩 들어오는데 어벤져스가 오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합주를 하는 순간 너무 가슴이 웅장해졌다”고 회상했다.
엔플라잉 멤버들은 각자 일상 속에서 만난 난기류 같은 상황을 꼽으며 그때마다 멤버들에게 큰 위로를 얻었다고 전했다. 유회승은 “멤버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다 잘 될 수 있는 기분이 들면서 위로가 됐다”며 “멤버별로 ‘소버’ 상황이 있다. 승협이 형은 ‘소버’ 상황이 오면 ‘밥 먹자’고 한다. 진짜 밥 먹을 때도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다. 각자 그런 상황이 있다. 서로가 멤버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뜻이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김재현은 “오늘 리허설도 그렇고 긴장을 많이 했다. 원래 나의 텐션이 아닌 다운된 모습을 보고 승협이 형이 토닥이더라. 몇 마디 말보다 그 토닥임으로 텐션이 올라와서 나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0월 많은 가수들이 컴백 전쟁을 치르게 된 가운데, 엔플라잉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했다. 이승협은 “멤버들이 다 같이 활동할 때보다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엔플라잉이 되자고 했다. 80살까지 밴드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과정이 아름다워야 오랫동안 가는 길이 아름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현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사랑 받고 있지 않나. 엔플라잉도 K팝안에 K밴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런 모습을 봐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열심히 하게 된다”고 활동 의지를 표현했다.
유회승은 “우리가 항상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엔플라잉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중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앨범에 대해 긍지도 있고 장인정신으로 우리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플라잉의 첫 번째 정규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는 10월 6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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