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중국, 박항서 사단 경계 "박충균 코치 중국 잘 알아"

[스포탈코리아] 중국이 베트남과 멸망전을 앞두고 박충균 코치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오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사르자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두 팀은 지난달 치른 1~2차전을 모두 패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최종예선을 자신했으나 호주, 일본에 패하면서 현실을 깨달았다. 지금은 베트남에도 패할까 노심초사다. 똑같은 2패지만 베트남은 최종예선에 처음 올라온 것치고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선전해 자신감을 얻었다.

중국은 베트남에 만큼은 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부터 중동에서 장기 합숙 중인 중국은 최근 시리아와 비공개 평가전을 비기면서 걱정이 한층 커졌다. 더욱 철저하게 베트남을 분석하는 가운데 박충균 코치를 주목했다.

하노이FC를 이끌던 박충균 코치는 박항서 감독의 제안을 받고 지난 8월 베트남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A대표팀과 전북 현대 코치를 거치며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박충균 코치는 하노이 지휘봉을 잡기 전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텐하이의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중국은 박충균 코치의 중국 시절을 주목했다. '소후'는 "중국은 베트남의 박충균 코치를 조심해야 한다. 그는 중국 마스터"라며 "톈진에서 좋은 성과를 낸 박충균 코치는 중국 축구와 중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경계했다.

이를 인용한 베트남 언론 '라오둥'도 "박충균 코치는 1년 가까이 중국에서 일하면서 얻은 중국 축구 정보가 있다. 베트남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박항서 감독에게 유용한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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