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美 슈퍼리치 재산은 '쑥'..트럼프는 400대 부자서 탈락
전반적인 부의 상승으로 400대 부자 진입 문턱도 높아졌다. 지난 3년간 해당 순위의 마지노선은 21억달러(약 2조5038억원)였으나, 올해는 29억달러(약 3조4577억원)로 올랐다.
올해 순위는 지난달 9일 주가 등 자산 평가액을 기준으로 매겨졌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당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가던 시기였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4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10억달러(약 239조6500억원)로, 지난해보다 22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0대 부자 순위에서 개인 자산이 2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베이조스가 처음이다.
2위는 1905억달러(약 227조2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주가 급등으로 재산을 3배 가까이 불렸다. 마이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역시 지난해 순위 집계 이후 주가가 63% 치솟으면서 1345억달러(약 160조4300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1340억달러(약 159조8400억원)의 자산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빌 게이츠가 2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멀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으로 인한 재산 분할의 영향이다. 이혼 과정에서 57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양도받은 멀린다는 158위(63억달러)에 랭크되며 400대 부자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60위·115억달러)과 프레스 어삼(333위·35억달러)도 새로 순위에 올랐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도 순자산 43억달러(약 5조1321억원)로 공동 261위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리플의 창업자인 크리스 라슨과 리플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드 맥칼렙은 각각 172위, 377위에 올랐다.
반면 부동산 부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 400대 부자 목록에서 빠졌다. 지난해 339위에 올랐던 때와 같이 순자산이 25억달러(약 2조9900억원)로 추정되지만, 400대 부자 '커트라인'이 29억달러로 높아지면서 포함되지 못했다. 포브스는 팬데믹 기간 암호화폐 및 기술주 등의 자산이 강세를 보인 반면 트럼프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도시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순위에서 탈락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1997년부터 2016년까지는 200위권을 유지했으며, 2003년에는 71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서서히 자산이 줄기 시작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2016년 37억달러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2017년 31억달러로 감소했고 2018년과 2019년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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