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장동은 배임, 이재명이 주범" 언급에.. 李측 발끈 "관심법 쓰는 궁예검사냐"

박정엽 기자 2021. 10.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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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장동 사건은 의혹이 아닌 배임 범죄"라며 "공동주범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재명 지사 측은 6일 "관심법 쓰는 궁예검사 윤석열 또 나셨네"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대선주자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를 향해 "대장동 사건은 의혹이 아닌 배임 범죄"라며 "공동주범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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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장동 사건은 의혹이 아닌 배임 범죄”라며 “공동주범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재명 지사 측은 6일 “관심법 쓰는 궁예검사 윤석열 또 나셨네”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수사 시작도 안했는데 죄인부터 정하고 보는 잘못된 검찰총장 옷을 여태 벗지 못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이러니 관심법 쓰는 궁예와 닮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전 대변인은 “궁예는 ‘내 관심법에 걸리는 자는 즉시 엄한 법으로 처리하겠다’며 신하와 백성들을 협박했다”면서 “오늘도 현대판 궁예검사 출신인 윤석열 후보는 관심법으로 가해자를 특정하고 ‘어떤 경우에도 대장동 게이트를 끝까지 추적하고 파헤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덮어놓고 이재명 후보 때린다고 지지율 안 올라간다”면서 “턱밑까지 쫓아온 홍준표 후보에게 위협을 느끼는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덮어놓고 때린다고 국민이 다시 윤석열 후보를 돌아보겠나”라고도 했다. 이어 “그동안 무신경하게 던져온 망언과 대선후보 답지 않은 미성숙함을 하나하나 주워담는 것이 먼저”라고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대선주자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를 향해 “대장동 사건은 의혹이 아닌 배임 범죄”라며 “공동주범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가담자가 누가 더 있으며 무엇에 가담했고, 금품이 오갔는지 등의 것들이 규명돼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명확한 배임 범죄로 확인된 것”이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을 향해서는 “(검찰이) 이런 중범죄 혐의가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하느냐 안 하느냐, 저강도 수사를 하면서 증거 인멸의 기회를 다 주고 짜 맞출 시간을 줘 가면서 수사할 것이냐’가 여러분의 재량이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잘못하면 여러분들도 나중에 형사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대장동 사건에 대한 특검을 확실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검은 두 갈래로 가야 한다. 대장동 비리 그리고 이것을 일찍부터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자료를 받고도 사건 수사를 뭉갠 수사 관계자들 비리, 두 가지를 함께 수사해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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