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개관 앞 둔 '리움'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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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미술관 '리움'이 새단장을 하고 관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오는 8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리움이 공간 리뉴얼을 마치고 6일 새롭게 개편한 두 개의 상설전과 한 개의 기획전을 사전 공개했다.
리움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은 지난 2월 코로나 19의 여파로 휴관한지 1년 7개월 만이며 기획전은 4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한편 삼성문화재단은 연말까지 리움과 호암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기획전 관람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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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1에서 진행되는 '한국 고미술 상설전'에는 총 국보 6점, 보물 4점, 현대미술 6점 등 160점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국보인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와 김홍도의 '군선도' 등 을 비롯해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제작된 유일한 팔각합인 '나전팔각합' 등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4층 전시관부터 1층까지 하방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고려청자로부터 시작해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50여점과 고서화, 불교 미술품 순으로 구성됐는데 전시장 곳곳에 정상화와 박서보, 아니쉬 카푸어, 요시오카 도쿠진 등 현대작가의 작품을 함께 배치해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작품 해석을 시도했다.
전시를 기획한 리움의 곽준영 큐레이터는 "인간이라는 주제가 너무 광범해서 주제로 삼기에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론 보편적인 주제로 많은 분들의 흥미를 일으킬 출발점이 된다 생각했다"며 "코로나 시국에서 수많은 이들이 인간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더불어 인간중심주의의와 인류세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지금이 이 주제를 다루기에 가장 시의성이 있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문화재단은 연말까지 리움과 호암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기획전 관람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설전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한 뜻을 계승하고자 상시로 무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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