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석탄발전소 제일 많지만.." 충남의 수소야심

고석용 기자 2021. 10. 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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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에는 충청남도가 국내 수소공급의 메카가 될 겁니다. 적어도 국내 수소공급량의 30% 이상은 충남에서 공급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센터장은 "'수소'하면 충남이 생각날 수 있도록 수소에너지 관련된 소재, 부품 등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지원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지자체에서 수소에너지 관련기업이 가장 많은 지자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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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린뉴딜엑스포]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충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20년 뒤에는 충청남도가 국내 수소공급의 메카가 될 겁니다. 적어도 국내 수소공급량의 30% 이상은 충남에서 공급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만난 이창원 충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충남은 현재도 석유화학단지에서 매년 21만톤의 부생수소를 발생시키는 전국 3위의 수소생산 지방자치단체다. 이 센터장은 "2040년까지 이를 45만톤 규모로 확대하면 전국 공급량의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이 수소공급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것은 당진·서산에 밀집한 화학공장과 제철소 등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해당 단지에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부생수소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으로 반응시켜 개질하는 방식으로 추가설비 없이도 수소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다.

충남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의지도 강하다.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커졌고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수소 등 대체에너지 전환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는 해당 정책의 성과다. 이 센터장은 "이미 충남은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수소경제 진입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천안, 홍성 일원 등에 가정용·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사업, 수소충전시스템 실증사업,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실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충남은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이전기업이나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 지자체 보조금을 확대하고 국가혁신클러스터 등을 통해 법인세·재산세·취득세 등을 감면하는 방식이다. 내년까지 5조원 규모의 신규벤처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센터장은 "'수소'하면 충남이 생각날 수 있도록 수소에너지 관련된 소재, 부품 등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지원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지자체에서 수소에너지 관련기업이 가장 많은 지자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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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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