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필리핀서 건설장비 62대 수주..전년대비 57%↑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필리핀에서 수주한 굴착기 DX340LCA-K 모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필리핀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62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필리핀 파나이섬 남부 일로일로 주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중인 건설업체와 22톤급(DX220A-2, DX225-7M SLR) 및 34톤급(DX340LCA-K) 크롤러 굴착기 27대와 14톤급(DX140W) 및 19톤급(DX190W) 휠 굴착기 12대 등 총 39대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어 필리핀에서 광산회사와 45톤급 굴절식 덤프트럭(DA45) 18대 및 80톤급 굴착기(DX800LC) 5대 등 총 23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필리핀 루손섬 남부 비콜 지역의 구리 광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만 총 138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57% 증가한 규모다. 시장점유율은 6.2%까지 늘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우수한 현지 서비스망과 맞춤형 영업 전략이 신뢰를 얻으며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트렌드를 분석,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에 대한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흥시장내 경쟁사 대비 우월한 A/S 서비스망과 현지 맞춤형 라인업 등을 구축한 만큼 시장 점유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8월까지 신흥시장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81% 증가한 4700여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