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SBS 예능 '돌싱포맨' 나간다..'안방 표심' 공략

'와카남' 이어 지상파 예능에 진출.."2040 표심 잡아라"
홍의원 캠프 "대중 미디어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방법 고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2021.10.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안태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SBS 인기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다. 2040세대가 주 시청자인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안방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6일 정치권과 방송계 따르면 홍 의원은 오는 12일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 패널로 참여해 사전 녹화로 촬영한다.

'돌싱포맨'은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 등 이별을 경험했던 돌싱남(이혼 남성)들의 일상과 고민을 재치있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인기 예능 '미운우리새끼'의 스핀오프작이기도 하다.

홍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 출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2040세대가 주 시청자인 예능 프로를 통해 '안방 표심'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대중 미디어를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적극 고심하고 있다"며 "이대녀(20대 여성)과 5060세대 여성의 지지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 돌싱포맨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2%, 2049세대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화요 전체 예능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SBS 관계자는 "자체적인 분석에 따르면 돌싱포맨의 주요 시청자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출연하는 돌싱포맨은 오는 26일 방영한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