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9년 만에 '윤나회' 부활".. 현역 군인 400명 윤석열 캠프 참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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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군인 400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하나회 해체 29년 만에 '윤나회'가 탄생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설훈 의원은 전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캠프가 지난달 공개한 국방정책·공약 의견 수렴 및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보면, 현역 군인 400여 명 등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참여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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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최고위원 "정치검찰과 정치군인과 결탁해 참담"
현역군인 400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하나회 해체 29년 만에 ‘윤나회’가 탄생했다”고 비판했다. 하나회는 4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중심이 된 군인 사조직이었고 이는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해체된다.
6일 오전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자을 겨냥 “법을 잘 모르는 일선 군인 수백명이 군복 벗어야 할 수도 있는 일을 ‘법잘알(법을 잘 알고있는 사람)’ 검찰총장 출신이 선거운동이랍시고 벌였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군인은 일반 공무원보다 더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즉시 군내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하고 윤 전 총장은 아무 관계 없는 수백명의 군인을 본인 선거운동에 동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 역시 “하나회 해체 29년 만에 윤나회가 탄생했다”며 “작계 5015는 모른다면서 군을 정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민주주의 파괴 공작에는 아주 해박했다”고 꼬집었다.
강 최고위원은 “군사 쿠데타를 감행한 전두환 신군부나 획책할 만한 일 아니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정치검찰과 정치군인이 결탁했다니 정말 참담하다”며 “만약 조직적 선동과 가담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민주당 설훈 의원은 전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캠프가 지난달 공개한 국방정책·공약 의견 수렴 및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보면, 현역 군인 400여 명 등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참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누가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고, 현역 군인들은 어떤 경로로 참여하게 됐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군 형법 94조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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