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50억 클럽' 권성동 "뭘 보고 朴정부 인사?" 정청래 "이재명과 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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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말 바꾸고 덮어씌우는데 명수..목소리 안높이는 이낙연 답답"
-국민의힘 4위는? 정청래 "황교안 가능성이 높다" 권성동 "하태경 또는 원희룡일 가능성"
-尹 '위장당원' 발언 논란..권성동 "신규 당원들 전체 폄하 아냐" 정청래 "깨끗이 사과해야"
-공수처, 정점식 압수수색..권성동 "아무 소득 없어" 정청래 "'야당 탄압' 모순된 주장"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6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jiQLTOyYxQ0
◎범기영 이른바 50억 클럽, 화천대유에서 거액을 이미 받았거나 받기로 약정했다는 6명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당사자들이 바로 반발하는 가운데 이 인물들이 대부분 박근혜 정부 사람들이다.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잘 나갔다,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공수처는 박지원 국정원장을 입건하고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의 고발 사주, 선거 개입이냐. 반대로 국정원의 제보 사주냐를 동시에 들여다보고 있는 거죠. 사사건건, 오늘은 동래 콤비와 함께하겠습니다. 권성동, 정청래 의원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성동 안녕하세요?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오전에 공수처 수사관들이 좀 바빴죠? 정점식 의원실, 고발장을 작성했던 조상규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일단 이것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당내 공명선거추진단 만들어서 조사했잖아요? 이건 관련해서. 그런데 결과 발표를 제가 못 본 것 같아서.
▼권성동 저도 공명선거추진단의 활동 경과나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어가지고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이 사건은 손준성 검사하고 김웅 의원 간의 무슨 자료가 왔다 갔다 했느냐, 연결고리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당시 총장이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에게 이 고발 사주를 시켰느냐, 고발 사주를 시켰느냐, 안 시켰느냐, 지시 관여를 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거에 대한 증거 전혀 없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어쨌든 간에 이걸 한번 엮어보려고 하니까 마치 지시 관여했다는 객관적 증거나 정황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 채로 단지 부하 직원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고, 오늘 정점식 의원하고 통화를 했더니 자기가 압수수색 당할 게 없답니다, 자기는. 자기는 밑에서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기억이 나는 바가 없다. 그래서 공수처가 뭐...지금 그사이에 핸드폰도 시간이 오래 지나서 핸드폰도 몇 번 바뀌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냥 아무 소득 없이 갔다, 이렇게 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범기영 그러면 반대로 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 사주는 아마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권성동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객관적 정황상 보면... 누구죠?
◎범기영 조성은 씨.
▼권성동 조성은 씨, 조성은 씨하고 박지원 원장과의 그런 긴밀한 관계, 그리고 또 고발 전후에서 자주 만난 횟수, 이런 등등을 보면 그런 것이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사기에 저는 충분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반대로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아마도 고발 사주가 있었을 것이다.
▼정청래 오늘 정점식 의원 압수수색 한 것은 제가 보기에 고발 사주 의혹 중간 유통업자에 대한 압수수색 같아요. 왜냐하면, 고발 사주 의혹이 있었는데 실제 고발이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손준성 보냄, 그 내용에 나오는 고발 사주 내용, 내용이 실제로 판박이로 실제 고발로 이루어졌고. 그렇다면 중간의 연결고리가 누구냐, 그래서 중간 유통 관계를 살펴보는 것 같다, 이런 거고요. 지금 정점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니까 국민의힘에서 공수처는 야당 탄압이냐, 이렇게 논평을 내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웃기는 주장이고 모순된 주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에서요. 박지원, 조성은 성명불상, 이거를 공수처에 고발한 거예요. 그리고 또 박지원 국정원장이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을 언급하니까 또 공직선거법, 국정원법 위반으로 또 고발을 했어요, 윤석열 캠프에서. 공수처에서 고발해놓고 그걸 가지고 수사를 하려고 하니까 야당 탄압. 그러면 본인들이 우리 야당은 탄압해 주세요, 하고 공수처에 고발한 겁니까?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주장인데. 제가 봤을 때는 지난번 김웅 의원 같은 경우는 반발하고 실제로 압수수색을 방해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의혹이 그쪽으로 더 가니까 오늘 같은 경우는 크게 압수수색을 방해한 것 같지는 않은데 공수처에 고발한 사람들이, 고발 알았어, 수사할게. 그러면 수사에 협조해야지 반발하고 야당 탄압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 눈 찌르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거는, 그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을 하라고 시켰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단지 민주당의 고발만 갖고, 언론의 제보만 갖고 입건해서 한 것 자체가 야당 탄압이라는 그런 주장이지, 우리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 수사하는데 그걸 왜 야당 탄압이라고 합니까? 그리고 박지원 원장 같은 경우에도 국정원장 자격으로 정치에 개입 못 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일종의 약간 협박 아닙니까? 내가 윤 총장의 비리를 알고 있으니까 입 다물고 있어라. 뭐 내가 너하고 술 여러 번 먹어서 잘 알고 있다. 이런 식의 마치 엄포성, 협박성 발언을 하니까 그것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해서 고발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하는 걸 누가 야당 탄압이라고, 그렇게 주장한 적이 없어요.
▼정청래 공수처 출범한 것이 참 잘 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국민의힘은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만약에 공수처가 불법적으로 수사를 하면 검찰이 공수처 검사를 수사하게 돼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검찰이 무슨 부정하게 수사를 했거나 무슨 압력을 행사했거나 하면 공수처가 수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견제와 감시 균형이 생긴 거예요.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공수처 입장에서는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에게 의심이 가는 부분도, 또 예를 들면 국정장이 또 무슨 범법을 저질렀느냐? 이렇게 야당이 제기하니까 거기도 또 수사하고, 균형 있게 수사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공수처를 반대하고 저지한다고 했었는데, 어쩌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맨날 검찰 못 믿겠다, 이렇게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공수처가 생겼으니까 균형이 생긴 점은 다행스럽고, 공수처가 우리가 반대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반성한다, 이런 얘기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오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주자들과 함께 기자회견 했어요. 주제는 대장동 특검 촉구였습니다. 특검 촉구 기자회견 뒤에는 바로 국회부터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도 시작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가 5개월,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를 임박하고 국민의 여론에 밀려서 수사를 하면서 더 큰 오명을 낳으시겠습니까? 저는 오늘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국민들에게 특검법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릴 것입니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건을 뒤덮기 위한 야당의 끊임없는 물타기 쇼에 민생은 익사할 지경입니다. 민생보다 정쟁을 우선시하는 제1야당의 행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야당 관련자들도 수사 대상으로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엉뚱한 곳에 힘 빼지 말고 제발 제 식구나 간수 잘하고 수사에 협조하기 바랍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발언을 보면 선거 임박해서 여론에 떠밀려서 수사를 하면 더 큰 오명을 낳을 것이다. 빨리 특검하자, 이런 주장이에요.
▼권성동 당연한 주장 아니겠습니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어떻게 했습니까? 민주당이 특검 주장을 했어요. 우리가 그 당시 여당이었지만 그 주장이 합리성이 있다고 봐서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이 정치고 그것이 국민을 위하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집권 이후에 우리 당의 특검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어요. 지금과 같이 수천억 원의 돈을 단 7명에게 몰아준, 단군 이래 최대의 특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 특혜 사건의 주역이 이재명 시장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집권할 때는,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조사,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 일곱 번이나 받아줬습니다. 민주당? 단 한 번도 안 받아줘요. 특검도 안 받아주고 국정조사도 안 받아주고 오로지 다수당이라는 이유 하나로 국민적 요구, 또 국민이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전부 거부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독재가 도대체 민주 국가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그리고 박범계 장관이 맨날 입만 열면 특검이 정쟁의 마지막 게이트다, 이렇게 주장했던 사람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에요. 그런데 지금 장관 돼서 어제 물어보니 그냥 또 시치미 뚝 떼요. 이렇게 내로남불,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의 주역이 되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빨리 우리 당이 여당일 때 했던 것처럼 민주당도 밀려서 하지 말고 특검을 받으십시오.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정권을 내놓든가 권력을 내놓으세요.
▼정청래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MB 때 BBK 사건을 특검이 덮어주고 대통령 됐지 않습니까? 그때의 추억이 있어서, 그때 재미 봐서 또다시 재미 보려고 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시간 끌기 작전이죠. 지금 검경에서 수사를 속도를 내고 있으니까 이게 이제 그쪽 관련자들이 더 많으니까 이걸 덮으려면 시간 끌기 작전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특검을 하려면 국회에서 여러 가지 논쟁도 있어야 되고요. 특검을 추천하면 이 사람이 옳다, 저 사람이 옳다, 또 거기에 대해서 무산되고. 이래서 제가 봤을 때는 두세 달은 그냥 가게 돼 있거든요? 국민의힘이 그걸 노리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국민의힘 TV 토론을 보면서 참 웃기는 코미디 같은 게, 이재명은 후보 자격이 없다, 특검해라, 저 사람은 물러갈 사람이다,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인사말 하면요. 제가 이재명 이길 사람입니다. 다 그렇게 얘기해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올라간다? 후보가 되는 거로 기정사실화 해요. 그러면 자격 없대요. 이것도 문제인 것 같고요. 진성준 의원의 자료에 의하면요. 지난 21년간 전국에서 도시 개발로 환수를 한 이익이 1,768억이래요. 21년 동안 토털. 그런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로 한꺼번에 5,503억을 환수한 거예요. 21년간 거둬들인 개발 환수 이익의 3배를 한 방으로 했다는 거죠. 그러면 칭찬을 할 일이죠, 이게. 그런데 예를 들면 왜 더 환수하지 못했느냐, 그걸 차라리 얘기한다면 이해하겠어요. 그런데 또 김윤덕 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LH에서 이거 459억, 이거 이익이 있을 거다, LH에서 공공개발을 하면. 그런데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만든 게 국민의힘 쪽 아닙니까? 그러면 배임이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그걸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은 사람들, 이 사람들이 배임과 관련된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세력을 칭찬은 못 하겠지만 없는 사실로 이렇게 공격하면서 또 곽상도 의원 50억, 이게 나오니까 그걸 덮으려고 계속 툭 하면 특검, 툭 하면 특검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논리적 정합성이 없습니다.
▼권성동 아니, 곽상도 의원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의원직을 던졌어요. 그리고 특검 수사받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당도 이거 포함해서 특검하자고 주장했어요. 우리가 무슨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을 합니까? 그다음에 진성준 의원의 자료? 이거 가짜 자료, 엉터리 자료입니다. 우리 강릉도 지금 아파트 많이 짓고 있는데, 엄청난 기부채납을 받고 있습니다. 엄청난 기부채납을 받고 있어요. 이게 전국적으로 21년간 2,100억밖에 환수를 안 했다? 이게 뭐 어떤... 이 기부채납액을 제외한 건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기부채납액을 포함하면 수조에 이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받은 것이. 그래서 이런 엉터리 자료 갖고 자기들 입장을 정당화하는 논거로 삼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국힘이 공공개발을 반대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이재명 시장이 시장 되기 전에 변호사 시절에 대장동은 민간 개발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어요. 언론 보도에 나와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민간 개발 주장했던 사람이에요. 민간 개발 주장했던 사람이 이재명 시장이에요. 그때는 시장이 아니었지만, 시장 되고 나서 태도가 돌변한 겁니다. 차라리 이재명 시장이 100% LH가 하는 방식으로 공영개발을 했으면 훨씬 더 많은 이익이 갔죠.
▼정청래 그걸 못 하게 했잖아요.
▼권성동 그렇기 때문에 특정인 7명에게 나중에 발생한 이익까지 보면 1조 원의 이익을 몰아줬기 때문에 이것이 업무상 배임이다 해가지고 지금 구속이 된 겁니다. 검찰에서 인정하고 법원에서 인정한 사항이에요. 그것마저 거짓이라고 자꾸로 호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정 의원께 제가 이 질문 좀 드려보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구속된 유동규 씨 영장에 배임 혐의가 적시돼 있죠? 뇌물과 배임, 이렇게 두 가지 혐의인데. 이거는 그냥 상식적인 질문이에요. 사실 1,800억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 이 사업의 세부 사항을 과연 시장에게 보고 없이 진행했을 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국민의힘에서 계속 공격하는 것이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다는 얘기는, 100% 공공개발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하고 싶었는데 성남시의회나 이런 데에서 반대하니까 못 했어요. 그러면 민간개발까지 해서 민관으로 같이 이걸 개발하자, 하는 얘기를 한 거예요. 전체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유동규 본부장 같은 경우는 지금 돈을 받았네, 어쨌네 하고 있는데 돈을 받았다면 그건 잘못이죠. 그건 수사를 받고 벌을 받아야 되겠죠. 그런데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라고 하는데요. 2018년에 헤어져요. 이재명 지사는 도지사 선거를 나가거든요. 도지사 캠프에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 대선 캠프에도 없습니다. 측근은요, 사전을 찾아보니까 곁에서 가까이 모시는 사람이 측근이에요. 이미 헤어진 지 오래됐어요. 측근이 아니에요. 뒤에서 모시는 후근도 아니고 앞에서 모시는 전근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모시는 중근도 아니에요. 그래서 이거는 개인의 비리가 있다면 개인의 일탈인 것이고요. 그리고 IMF 때도 경제 관료들이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정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거든요. 민간과 공공을 5:5로 합작해서 개발한다, 하는 건 정책적 판단 사안이에요.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민간 업자들이 했겠죠. 그러니까 그런 민간끼리 주고 하는, 우리가 금품 비리를 저지르겠습니다, 하고 시장한테 보고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지사에게 뭔가 나오지 않고 깨끗하니까 결국은 측근 비리, 측근 비리 이렇게 공격하는데, 남의 다리 긁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정책적 실패일 뿐이다. 권 의원님께 이것...
▼정청래 실패가 아니죠, 정책적.
◎범기영 이재명 후보는 일단 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잖아요? 1원 한 장 받은 게 없다고 했죠? 그런데 특혜가 설령 있었다 해도, 유동규 씨가 설계를 해서 모종의 소수에게 부를 몰아준 특혜가 있었다 해도 실제로 이재명 지사가 돈을 받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어떻게 됩니까?
▼권성동 이재명 지사가 유동규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하면 뇌물죄로 성립하지 않겠죠.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뇌물죄는 나중의 문제고요. 이 설계 자체가, 특혜성 배임 설계 자체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관여를 했느냐, 보고를 받았느냐가 우선적으로 우선 조사가 돼야 될 부분이고 확인이 돼야 될 부분이에요. 그런데 성남 도시개발공사 정관, 성남시의회 조례에 의하면 성남 도시개발공사의 중요 사항은 성남시장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돼 있어요. 그런데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2013년 발족이 돼가지고 최대의 큰 사업이 이 사업, 대장동 사업이거든요. 그리고 이 대장동 사업은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1조 5,000억짜리 사업이에요. 이것을 시장이 보고를 안 받았다? 중요 사항에 대해서 결정을 안 했다? 이거는 삼척동자도 믿지 못할 얘기고요. 두 번째, 자꾸만 지금 측근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가 측근인 건 이 사업을 시행할 당시에 측근이냐, 아니냐 이게 중요한 거지 지금 헤어진 거랑 아무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하면서 예산 달라고 해서 안 줬더니 헤어져서 측근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런 말장난이 어디 있습니까? 이 사업을 시행할 당시에는 측근 중의 측근이 바로 유동규였어요. 왜? 첫 번째 시장 나갈 때도 선거 도와주고 개발공사 들어가서 기획본부장 했고. 두 번째 선거 할 때는 다시 사퇴하고 나와서 캠프에 들어가서 또 성남시장 선거운동을 도와줬어요. 그리고 또 성남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들어갔어요. 그다음에 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다음에 경기도지사 캠프에 없었다? 캠프에서 직책이 있는지 없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밖에서도 열심히 도우면 캠프 사람이에요. 그런데 캠프에서 활약을 안 한 사람을, 저기 차관급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을 하겠습니까? 만약에 캠프에서 활동을 안 했는데도 임명을 했다고 그러면 두 사람 간에 뭔가 특별한 관계가 있겠죠. 유동규가 뭔가 약점을 잡고 협박을 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을 왜 했겠어요, 측근이 아닌데? 그렇잖아요? 선거도 안 도와줬는데 운전기사에 불과했던 사람을 차관급 자리에 앉힐 때는 캠프 요원으로서 선거 운동에 엄청나게 기여를 했거나 그게 아니라고 그런다면 이 친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약점을 잡고 뭔가 협박을 했기 때문에 간 거 아니겠어요? 둘 중의 하나지 뭐가 있겠습니까?
▼정청래 지나친 상상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측근이라고 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준성 같은 눈과 귀가 되는 이런 사람들이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부정 비리가 있다면 그걸 시장한테 다 보고하겠습니까? 제가 돈을 이렇게 받을 예정인데요. 시장님, 알고 계세요, 이렇게 보고하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에 대한 문제는 뭐냐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LH에서 손을 떼라고 하면서부터 시작된 거고요. 만약에 공공개발로 다 갔으면 민간인에게 이익이 갈 것도 공공의 이익으로 다 돌렸겠죠. 그걸 방해한 세력들을 실제로 배임 세력으로 저는 공수처에서 수사를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좀 하고요. 그리고 LH에서 459억을 책정을 했다는 거예요, 지금 내부 보고에 의하면. 459억이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조차 못 하게 했고요. 그래서 사실은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대장동을 다 공공개발로 했다면 5,503억, 2배로 더 이익을 환수했겠죠, 1조 정도. 그걸 못 하게 한 사람들이 범인인 거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권성동 아니, 배임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누구한테 이익을 줬느냐, 안 줬느냐의 문제예요. 이 사업 주체가 성남시고 이재명이에요. 그런데 가사 우리 정청래 의원님 말씀대로 공영개발하는 것을, LH 공영개발 방해한 세력이 우리 국민의힘 세력이라 하더라도 이 사람은 이로 인해서 아무런 이득을 취한 바가 없어요. 그러니까 범죄 성립하고는 관계가 먼 거고. 두 번째, 손준성을 수사정보정책관에 임명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추미애고, 추미애가 실토했어요, 추미애 후보가. 청와대 비호 세력의 입김에 의해서 했다고. 그런데 그걸 갖고 어디다 덮어씌우기 합니까?
▼정청래 그러면 손준성 검사가 추미애를 위해서 일을 했습니까? 윤석열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까?
▼권성동 나라를 위해서 일을 했죠.
▼정청래 말을 말 같은 소리를 하셔야지. (웃음)
◎범기영 이 대장동 의혹이 국회만 집어삼킨 줄 알았더니 사사건건도 집어삼키고 있어요. 대본이 지금 30분짜리가 8장인데 이제 2페이지 했는데 큰일 났네요. 오늘 국정감사장에서는 화천대유에서 돈을 받기로 한 사람들 명단, 이른바 50억 클럽 공개됐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국회 정무위 / 2021.10.6
野 “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 최초 공개”
권순일 / 박영수 / 곽상도 / 김수남 / 최재경 / 홍 모 씨
<녹취>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박수영 김만배, 유동규, OOO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입니다.
與 “전부 박근혜 정부 사람...
6명 실소유자라면 국민의힘 게이트”
<녹취>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 홍 모 씨를 제외하고 다 박근혜 정부 때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여섯 분이 실소유자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국민의힘 게이트죠.
<녹취>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그 다섯 분이 이재명 후보와 얼마만큼 친소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지면 알겠습니다, 그렇죠?
<녹취>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아무리 살펴봐도 아직 연결고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개발이익 불로소득의 발생 구조를 누가 설계했고 어디로 갔는지만 확인하면 이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권성동 글쎄 그게 모 언론사 사주라고 저는 얘기 들었는데, 그 언론사하고 관계가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유명인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익명으로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일단 민주당 쪽은 그거 봐라, 1명 빼고는 다 박근혜 정부 인사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
▼권성동 글쎄요. 뭘 보고 박근혜 정부 사람인지, 권순일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추천해서 대법관이 된 사람이고요. 그다음에 박영수 특검은 사실 문재인 정권 탄생, 결과적이지만 특검으로서 활동을 잘해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고 또 저분은 소위 노무현 정부 때 잘 나가던 그런 검사고, 나머지는 다 검사들이에요. 검사들이 뭐 특정 정부 사람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검사지. 다 어느 정부 때나 다 잘 나가던 친구들이에요, 저기 나와 있는 분들이. 그렇기 때문에 저걸 갖고 박근혜 정부 인사하고 하는 건 어폐가 있고요. 설사 박근혜 정부 인사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왜 이렇게 수천억의 이익을 취득한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로비를 했느냐, 그 실체를 밝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런 분들 다 포함해서 특검하자는 거예요. 우리 쪽 사람들도 하고 그쪽 사람들도 하고. 그런데 왜 거부를 하는지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범기영 기승 전 특검.
▼권성동 우리는 저분을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합시다.
◎범기영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국힘 오적으로 명명해야 한다, 이렇게...
▼정청래 저는 이분들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잘 나갔다, 국민의힘과 친한 쪽 사람들이다,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주장하진 않겠어요. 왜냐하면, 아니, 뭐 예를 들면 노무현 정부 때 핵심 역할을 하다가 또 박근혜 정부 가서 또 중요 요직을 차지하고 이렇게 해요. 공무원들은 그렇게 하고 검사도 그렇게 해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들이 이재명 지사 쪽 사람들이냐 아니냐, 지금은 핵심적으로 그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사를 돕고 있는 사람 같아 보이진 않아요. 저는 그러면 이재명 지사하고는 관계없는 사람들이다. 관계없으면 이재명 지사와는 관계없는 저쪽 사람들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저는 생각할 수 있는데, 이분들이 지금 다 뭐 강력한 법적 조치 예정, 뭐 이렇게 다 하긴 했는데, 이걸 국감 때 발언이기 때문에 면책 사유가 있어서 처벌 대상이 아니에요, 이건. 그래서 결국은 본인들이 억울하다면 본인들이 이제 앞으로 해명을 해 나갈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은 화천대유 관련된, 고문이라든가 변호사라든가 이런 분들이 이재명 지사 쪽하고는 크게 관계가 없는 사람들 같다. 그러면 누구랑 관계가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는 대중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다 알다시피 윤석열 후보하고는 호형호제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누구랑 더 친하냐 그러면 저는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랑 더 친하지 않겠냐, 이렇게 권성동 의원에게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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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초등학생 싸움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누구랑 친하냐고 해서.
▼권성동 아니, 박영수 특검 때 박영수 특검의 요청으로 윤석열 후보가 수사팀장이 된 건 맞아요. 그거는 뭐 업무상, 저도 박영수 특검, 제가 인천 특수부 검사 할 때 우리 대검 중수부의 중수부장이었어요. 그래서 지휘를 받았어요. 그렇다고 형, 동생 하는 관계는 아니고요. 그건 업무상 만난 사이고. 그런 식으로 자꾸만 몰아가지 말고. 중요한 거는 권순일 대법관이 이재명 지사 선거법 위반 사건의 무죄를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잖아요. 저분이 그러면 50억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저 자료에 의하면 50억을 받은 거로 돼 있단 말이에요. 저건 만약에 받았다고 하면 저건 중대한 재판 거래고 이건 대한민국 국기를 흔들고 사법부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사건이거든요.
▼정청래 저건 아닌 것 같아요, 저런 주장은.
▼권성동 이거에 대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해야 돼요. 아직 권순일 대법관이 자기 입장 발표가 없어요.
▼정청래 아니, 50억을 받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권순일 대법관, 전 대법관이. 그런데 그 50억을 줬다면 이재명 지사가 줬습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왜 줬겠어요?
▼정청래 누가 줬냐고요.
▼권성동 왜 줬겠어요? 김만배가, 이 화천대유의 주인인...
▼정청래 김만배 씨가 이재명 선거 운동 돕고 있는 사람이에요? 이재명 측근이에요? 이재명 사람이에요? 관계없는 사람이에요.
▼권성동 김만배... 그렇게 얘기하지 마요. 화천대유 김만배 실소유자가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다는 것은 법조 출입 기자는 다 아는 사실이에요.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왜 권순일 대법관 방에...
▼정청래 다 아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된 주장, 거짓말 같아요.
▼권성동 들어보세요. 재판 도중에 왜 열 번이나 드나들었느냐, 권순일 대법관 방에. 드나들 이유가 없어요. 그다음에 심리하는 동안에 한 달에 네 번 갔어요. 왜 갔겠어요? 권순일 대법관... 그 김만배라는 사람이 굉장히 정치적이고 자기가 이 수천억 원을, 특혜성 사업을 설계하고 이걸 실현시킨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로비력이 대단합니다. 여든 야든 가리지 않아요. 문어발식 로비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수사를 통해서 밝히자고 우리가 주장하는 겁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제가 이것만 하나 확인하고 싶은데...
▼정청래 법조 게이트 같습니다, 법조 게이트.
◎범기영 이것만 하나 확인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쪽에서 초반에 흘러나왔던 이야기가, 이 50억 클럽에 이재명 지사의 측근의 이름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었거든요? 그거는 누구를 가리키는 겁니까?
▼권성동 저는 그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정보가 좀 어두워서 그런지 모르지만.
▼정청래 없잖아요.
▼권성동 정보가 없어서 그런지...
▼정청래 그쪽의 잘못된 주장 같은 경우는 기억을 싹 지워버리시는데.
▼권성동 아니, 나는 그런 얘기한 적도 없고 그런 정보를 들은 적도 없고.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이 한 적은 없죠. 그런데 저는 이걸 왜 국민의힘 의원이 깠죠, 50억 클럽을? 참 그것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기들한테 불리한 이슈잖아.
▼권성동 아니, 불리하고 유리하고를 떠나서 이 대장동 특혜 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불법적인 이익을 본 사람은 모두 수사 대상이 되고 처벌받아야 된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에요. 우리 당은 내 편, 네 편 안 가립니다. 오로지 정의를 추구하는 거예요, 지금.
▼정청래 (웃음) 아이고...
◎범기영 정의가 나오니까, 네 좋습니다. 정의를 추구하는 건 좋죠.
▼정청래 정의에 대한 정의가 잘못돼 있는 것 같아요.
◎범기영 대선 경선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이제 어제 마지막 TV 토론회가 있었죠? 넘어가려고 했는데 거기도 화천대유네요. 보시겠습니다.
'정면돌파' 이재명 vs '뒤집기' 이낙연
어제, 민주당 마지막 TV 토론회
<녹취>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대장동 사건은 저희 민주당에게도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상태를 계속 끌고 가면서 대통령 선거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 때문에 때로는 밤잠이 오질 않습니다.
<녹취>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후보님은 민주당 소속 아닙니까? 2018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총리 하시는 동안에 집값이 폭등을 해가지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시고 계신데,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들 이익이 3,000~4,000억씩 늘어난 거예요.
<녹취>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18년부터 집값이 올랐다, 땅값이 올랐다 그러시는데요. PF라든가 설계는 그 이전에 이미 이루어진 것이죠. 최근에 이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했었던 분이 구속됐지 않습니까? 그에 대해서 좀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게 지금 답변을 하셨거든요.
이재명, '대장동 철벽 방어'로 '본선 모드' 돌입
“대장동 수사, 국민 납득 못하면 당에 문제 생긴다”
이낙연, 신복지 공약 발표 후 철저 수사 강조
◎범기영 이낙연 후보가 한동안 네거티브를 안 하는 것 같았는데 막판에 와서 좀 계속 발언을 합니다. 오늘도 여야나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어요. 이낙연 후보의 이 전략이 결선 투표로 가는 데 도움이 좀 되겠습니까?
▼정청래 조금 다른 얘기를 드리면, 대선 같은 큰 판 선거에서는 지지자들이 나뉘지 않습니까? 그리고 중간에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양쪽 진영 다 확증편향 증세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대중 인식과의 싸움이에요. 그래서 실체적 진실은 비디오나 CCTV나 녹취나 이런 게 나오기 전까지는 잘 안 먹혀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 고발 사주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윤석열 후보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경향이 있고, 대장동에서 이재명 후보가 위기네? 그러면 더 결집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TV 토론 몇 마디 가지고는 대세가 좌우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리고 이낙연 후보로서는 당연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고 책임이 있다면 사과를 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는 건데. 저 자체를 가지고 네거티브다, 라고 얘기하기는 좀 애매한 측면이 있네요.
◎범기영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 땡큐다, 이런 이야기도 돌던데요.
▼권성동 누가 나오든지 간에 우리는 뭐 최선을 다해서 싸울 뿐인데, 이재명 후보는 정말 말 바꾸고 덮어씌우고 하는 데 저는 명수라고 봐요. 정치인 중에 그렇게 표변을 잘하는 정치인은 처음 봅니다. 유동규가 자신의 측근이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하고, 대장동 사업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했다가 이제는 뭐 엉뚱하게 또 얘기를 하고. 그리고 저거 보십시오. 자신의 결백만 이야기하면 되는데 이낙연 후보가 총리 시절에 집값을 못 잡고 있기 때문에 막대한 수익이 생겼다면서 이낙연 후보를 공격하는 거 봐요. 메신저를 공격하는 거 봐요. 저거 보면서 저렇게 발언하고 저런 사고를 가진 분이 일국의 시장이고 지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정말 우리 국민들이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 입장도 좀 저도 마땅치 않아요. 이런 문제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됩니다. 자기가 부정이라고 그러고 불의라 그러고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목소리를 제대로 못 높이는 이낙연 후보를 보면서 좀 답답함을 느낍니다.
◎범기영 이낙연으로 이재명을 견제...
▼정청래 이재명 후보 지지가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저렇게 말을 하면.
◎범기영 어제 청와대가 첫 입장을 냈던데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 그러니까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로 청와대를 대선에 끌어들이지 말라, 이렇게 선을 계속 그어왔는데 일단 첫 입장이 나왔어요. 이건 이렇게 보십니까?
▼정청래 저건 입장도 아니고요. 그냥 물어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얘기, 당연히 엄중하게 쳐다보지 그러면 삐딱하게 쳐다보겠습니까? 그래서 저건 뉴스 거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이제 시간 돼서 말씀드리면, 윤석열 후보가 1일 1실수를 하고 또 위장당원 발언을 해가지고 당원들을 모독하고, 그런데도 지지율이 잘 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홍준표 후보의 입심이 잘 통하지 않는 국민의힘 선거 같은데, 10원짜리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 지평선을 열었다, 12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나,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없었다, 부정식품 먹게 해야 된다, 인문학적 공부 필요 없다. 그리고 손바닥 왕 자 그리고 위장당원까지.
◎범기영 그걸 다 외우셨어요?
▼정청래 여러 분야에 실언을 하는데도 왜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느냐.
▼권성동 아니, 묻지도 않은 걸 왜 대답해요?
▼정청래 네?
▼권성동 왜 묻지도 않은 걸 대답하냐고요.
▼정청래 지금 마무리 멘트예요.
▼권성동 정치 선전하러 나오셨나?
◎범기영 아직 마무리할 시간이 안 됐어요.
▼정청래 그래서 여러 부문에서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빼놓지 않고 전 분야에 대해서 실언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왜 지지율이 안 떨어지느냐? 지지자들은 오히려 위기가 닥쳤다고 하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더 결집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저는 한때 토론만 붙으면 홍준표 후보한테 그 입심을 못 당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어제 제가 봤거든요? 요리조리 잘 피해 가는 기술은 많이 늘었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그래서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마지막에 얘기하더라고요. 이재명 후보가 올라올 것 같으니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나다, 이렇게 주장을 해요.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윤석열 이렇게 붙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마침 그 영상을 준비해 놨어요. 거의 앵커 멘트를 해 주셨는데, 어제 국민의힘 경선 토론 영상 보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2차 컷오프 전 마지막 TV 토론
후보들, 尹 손바닥 '왕자' 논란에 맹폭
<녹취>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왕 자 부적, 그 문제가 홍콩 외신에도 오늘 보도가 됐어요. 국제적 망신입니다. 이거 잘못한 거죠? 오늘은 부적 없죠?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니겠습니까... 국민들께 하여튼 송구...
尹, “송구하다.” 사과했지만, 또 실언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 후보님하고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님이 이 역술, 이 무속인들, 이런 쪽에 굉장히 자주 만납니까?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글쎄 뭐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나기 때문에...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부인하고 장모님은요?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뭐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
위장당원 논란엔… 尹 "증거 있다"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위장당원 문제에 대해서는 증거는 없으신 거죠?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국힘 갤러리에도 지금 여기 민주당 친여 성향의 지지자 이런 분들이 상당히 이중가입을 하면서...
홍준표, '막말 논란' 집중 공세로 진땀?
<녹취>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막말 병이 다시 도지신 것 같고, 막 경쟁 후보도 입에 차마 옮기기도 힘들어요.
<녹취>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태경 후보를 갖다가 4강 때는 좀 정리해 달라, 이 소리는 했어요. 도대체 토론을 하려고 하니 힘들어서 못 하겠다.
◎범기영 홍준표 후보는 진심인 것 같습니다. 힘들어서 못 하겠다. 일단 위장당원 논란에 대해서 증거가 있다고 후보도 토론 때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사이트에 그런 글들이 올라와 있다, 그런 취지인가요?
▼권성동 그렇죠. 우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건,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에 새로 가입한 27만 명의 신입 당원들을 지칭한 것은 아니고,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우리 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정황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경계를 하자는 의미에서 얘기를 했고요. 이미 저 발언을 이전에, 위장당원 발언 이전에 윤석열 후보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새로 가입한 당원들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이런 당원 배가 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에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 우리 당에 가입한 당원들과 함께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 이런 글을 올렸거든요. 올린 것이지, 이걸 갖고 무슨 신규 당원들 전체가 위장 당원이고 그 사람들 폄하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경쟁 후보들이 그런 프레임을 건 거예요. 그래서 윤 후보의 그런 페이스북에 올린 글, 또 그날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이건 절대로 문제 삼을 만한 그런 취지의 발언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주인인 당원을 폄하했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이런 얘기 있는데 본인도 신생 당원이에요. 갑자기 들어온 당원들에게 저렇게 위장당원이라고 하면 본인도 위장당원이고 위장 후보죠. 그래서 저런 거는 생각 없이 한 발언이고 저런 경우는 깨끗하게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이렇게 사과하는 게 좋아요. 거기다가 국힘 갤러리가 어떻고 증거가 있다고 하는데, 증거 뭐... 그러면 증거 있으면 매일 공격해라, 위장당원이라고. 그랬더니 또 그건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이런 건 사과하는 게 좋습니다.
▼권성동 아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 왜 갑자기 이 반응이 나왔는지, 정말 저도 해석하기 헷갈려요. 그냥 할 말이 없어서 그런 건지, 청와대는 뭘 하고 있느냐, 라는 비난이 빗발쳐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런 말씀을 하신 건지, 그건 좀 더 기다려보면, 검찰의 수사 태도를 보면, 이 발언의 진위가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대통령이 하신 말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성동 어쨌든 간에 청와대의 입장이니까요.
◎범기영 시간이 지났는데, 마지막 질문은 이름으로만 제가 듣고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을 4위로 컷오프를 통과할 후보는 누가 될지. 누구일까요?
▼정청래 저는 황교안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범기영 황교안 가능성이 높다.
▼권성동 저는 하태경 아니면 원희룡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3명이 다 나왔네요. 지금까지 정청래, 권성동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구성: 김수양, 정리: 최승혜, 윤세희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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