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옥죄면서 '대부업체'에 혜택 준 정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위원회가 21개 대부업체를 '서민금융 우수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우수대부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은행으로부터 추가 자금조달이 가능해 정부가 1금융권 대출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서민을 대부업체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8월 리드코프 등 21개 대부업체를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로 선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경숙 "가계대출 줄이고 대부업체서 대출 받으라 추천한 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정부가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위원회가 21개 대부업체를 '서민금융 우수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우수대부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은행으로부터 추가 자금조달이 가능해 정부가 1금융권 대출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서민을 대부업체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8월 리드코프 등 21개 대부업체를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로 선정했다.
우수업체로 선정된 대부업체들은 은행으로부터 연 2~3% 금리로 차입, 온라인 대출중개플랫폼을 통한 대부 상품 중개가 허용되며 총 자산 한도 완화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하지만 21개 대부업체의 지난해 평균 금리는 21.74%로 올 상반기 평균 금리도 20.85%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의 상반기 순이익만 약 2927억원이다.
특히 21개 업체 중 7개 업체는 일본인 또는 일본법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업체의 최고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23.56%였으며 당기 순이익은 1823억원이었다.
최근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로 서민의 대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대부업체들에 더 큰 이익을 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정부가 가계대출을 줄이겠다고 해놓고 일본 자본 소유 대부업체에 가서 대출을 받으라고 추천하고 있는 행태"라며 "취약차주가 궁지에 내몰리지 않도록, 이들을 대부업체로 내모는 대신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