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먹었는데 거품이..서울 유명 호텔서 황당 사고

송혜수 2021. 10.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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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의 한 유명 호텔에서 세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고객에게 잘못 제공했다가 상해를 입히는 일이 벌어졌다.

6일 경찰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콘래드서울 호텔 및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호텔 직원 A씨가 시럽을 담는 통에 세제류를 채웠고, 다른 직원이 손님에게 이를 제공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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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유명 호텔에서 세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고객에게 잘못 제공했다가 상해를 입히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6일 경찰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콘래드서울 호텔 및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이 호텔은 지난해 말 뷔페 식음료 코너에서 화학물질 세제가 든 통을 손님에게 잘못 제공했다. 시럽을 담는 통과 세제가 담긴 용기를 함께 보관하다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가 설탕 시럽인 줄 알고 세제를 먹었다가 다량의 거품과 함께 구역질을 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호텔 직원 A씨가 시럽을 담는 통에 세제류를 채웠고, 다른 직원이 손님에게 이를 제공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현장에서 개수대 옆에 정체불명 음식통이 널려 있는 모습을 목격해 콘래드 측에 사고경위 및 개선된 이후의 모습 확인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CCTV 확인을 요청했으나 들어주지 않았고 호텔 측은 단순한 직원 개인의 과실이라고 대처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호텔 측은 경찰 조사에서 2년 전부터 라벨 없는 용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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