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표 결국 사과..'대기 650잔'에 뿔난 직원들 달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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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잦은 이벤트로 업무가 지나치게 가중되고 있다며 오는 7~8일 트럭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전날 늦은 오후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달 28일 리유저블컵 행사 중 미처 예상하지 못한 준비과정의 소홀함으로 파트너분들의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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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이달 셋째주까지는 공식 입장 전달 예정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잦은 이벤트로 업무가 지나치게 가중되고 있다며 오는 7~8일 트럭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송 대표는 “회사의 모든 리더십과 유관부서가 정책이나 의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파트너’였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라도, 그 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다면 그 또한 대표이사로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파트너 여러분들이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 행복협의회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실시한 공유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맞아 모든 음료 주문 고객에게 리유저블컵(다회용컵)에 음료를 담아 제공했다. 공짜 굿즈(기획상품)에 하루만 제공하는 한정판이어서 매장에는 사람이 몰리며 일부 매장에선 대기 주문량이 650잔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매장 직원들은 스타벅스가 인력 보완이나 적절한 보상 없이 잦은 이벤트를 실시해 업무 과중이 지나치다며 7~8일 트럭시위를 예고한 상황이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에서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스타벅스가 1999년 한국에 진출한지 22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스타벅스는 지난 5일 오후 매장 직원 대표 10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잦은 프로모션 제품 출시, 인력 부족, 임금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이 전달됐다. 사측은 7일까지 개선 검토 계획을 공유하고 이달 셋째주까지는 주요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보경 (bk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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