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플랫폼 스타트업 온다, 95억 투자 유치

숙박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온다는 6일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95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양 시설을 운영하는 아난티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숙박 관리 시스템(PMS)을 공동 개발한다.

2016년 설립된 온다는 PMS, 호텔관리(HM) 등 호텔 및 숙박용 소프트웨어를 관련업체에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스타트업 에어비앤비의 우수 국내 협력사로 선정됐고, 구글의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 ‘구글 호텔’의 국내 제휴사이기도 하다. 장상혁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온다는 국내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최적의 회사"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온다의 숙박 관리 소프트웨어. 온다 제공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개발을 강화해 숙박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 숙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다 PMS 2.0'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온다 PMS 2.0은 구글 호텔과 연동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기능, 디지털 도어록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성이 강화된다.

또 인력 채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 복지를 전담하는 피플&컬처팀을 신설하기로 했이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든 호텔, 숙박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강화해 관련업체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