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찾아 왔어요" 생산·저장·연료 활용, 원천기술 총망라한 '에기연'

백지수 기자 2021. 10.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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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동안 석탄 에너지를 사용하던 산업군의 기업들이 수소 에너지 도입을 문의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에기연은 이날 부스에서 수소에너지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원천 기술들을 전시 중이다.

에기연은 수소 생산·저장·활용 각 단계에서 모두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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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린뉴딜엑스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6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2021 그린뉴딜엑스포'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스 전경 /사진=백지수 기자


"오히려 그동안 석탄 에너지를 사용하던 산업군의 기업들이 수소 에너지 도입을 문의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6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2021 그린뉴딜엑스포'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이하 '에기연')은 부스에서 만난 한광우 에기연 선임연구원(공학박사)은 이같이 말했다. 에기연은 이날 부스에서 수소에너지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원천 기술들을 전시 중이다. 기자가 부스를 둘러보는 중에도 울산에서 찾아 왔다는 한 기업 관계자도 "수소 에너지를 도입하려 찾아왔다"며 기술 상담을 받고 돌아갔다.

에기연은 수소 생산·저장·활용 각 단계에서 모두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다고 자부했다. 에기연은 특히 수소 에너지를 상용화하기 위한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를 주요 전시품으로 앞세웠다. 에기연이 개발한 수소 연료 전지는 자동차용, 가정용, 빌딩용 등 다양한 용량으로 실제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와 함께 태양 전지 등을 활용해 신재생 기반 도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에기연의 목표다.

6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2021 그린뉴딜엑스포'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스에 전시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사진=백지수 기자

이 뿐 아니라 에기연은 메탄을 분해해 고순도 수소로 만드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천연가스 생산설비 기업 원일티엔아이에 50억원에 기술 이전을 했다. 잉여 전기를 활용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 수소' 생산 기술도 갖고 있다.

에기연은 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고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 밀도가 높은 암모니아를 활용해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도 부스에서 소개했다. 암모니아(NH3)는 분자 구조에 탄소가 없기 때문에 수소를 저장하거나 분리할 때에 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아 최근 각광받는 수소 저장 매개체다.

한 연구원은 "에기연은 수소 에너지 관련 원천 기술을 20~30년전부터 개발해 왔다"며 "수소에너지 기술 밸류 체인(value chain·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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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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