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턱걸이 4위' 치열..본선행 티켓, 남은 1장 누가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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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 가운데 4명을 추리는 2차 컷오프가 임박하며 '4위 싸움'이 치열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수위를 다투고 유승민 전 의원이 안정적인 3위를 유지하면서 남은 1장의 본경선행 티켓의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국회의원 3선에 단체장 재선에도 성공한 보수야당의 스타 정치인이지만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서는 이렇다 할 특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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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 가운데 4명을 추리는 2차 컷오프가 임박하며 ‘4위 싸움’이 치열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수위를 다투고 유승민 전 의원이 안정적인 3위를 유지하면서 남은 1장의 본경선행 티켓의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턱걸이 4위’의 주인공으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거론된다.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지지율은 1~3%대로 ‘도토리 키재기’다. 원 전 지사는 국회의원 3선에 단체장 재선에도 성공한 보수야당의 스타 정치인이지만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서는 이렇다 할 특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 3개월을 맞이한 최 전 원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때 ‘윤석열 엑스(X)파일’이 불거지며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각광받았지만 정치신인의 미숙함을 노출시키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지난해 초까지 야권 1위 대선후보였던 황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의 주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경선 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을 매섭게 몰아세우고 있지만 인지도가 없는 게 한계다.
2차 컷오프를 위한 당원투표(30%)와 국민 여론조사(70%)가 시작된 6일, 4위권 후보들은 저마다 지지 호소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대한민국에 독약이 되는 정치인, 지도자가 되는 것을 감히 거부하겠다. 대한민국을 밝히겠다”고 했고 최 전 원장의 큰딸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다. 최재형을 지지해달라”고 거들었다. 하태경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미 하나도 없다. 국민들 관심도 없고 경선 성공 못하고 대선 승리도 저는 멀어진다”며 자신이 흥행카드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와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 이슈가 커질수록 도덕적인 프레임이 강해진다. 이재명의 거짓말을 꿰뚫고 있는 안목과 대처능력,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면서 원희룡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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