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최민식·박해일, 두 '믿보배'가 그려낸 브로맨스 로드무비[SS현장]
6일 부산광역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복의 나라로’는 6일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베일을 벗은 ‘행복의 나라로’는 아련함과 먹먹함, 그 속의 따뜻함과 행복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다. 간담회는 좌석간 거리두기는 물론, 질의응답 역시 주기적인 마이크 교체로 방역 수칙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감독 및 배우들 단체 사진도 인원을 제한해 촬영했다.
임상수 감독의 6년만 신작이기도. 임 감독은 “영화가 선량하고 착하다. (내가)냉소적이고 그런 영화를 만든다고 했지만 사실 선량하고 착한 사람이다”라며 “위원장님께서는 영화가 임상수 답지 않게 촌스럽지만, 그래서 좋다고 하셨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마주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더 많아진거 같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그렇다. 그런 느낌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최민식 배우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나이를 들어가면서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감당해야 하고 죽음이라는건 대단히 자연스러운 것이긴 하지만, 옆사람에게는 끔찍한 일이다. 우리는 이 죽음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나이가 된거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에 대해 다룬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해일은 “정말 오랜만이다. 최민식 선배님과는 언제 한번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 했던게 15년이 넘은거 같다. 이번 기회에 임상수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 등 많은 배우, 스태프들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로드무비가 낯설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은 장르였다”며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하는 현장이라면 행복할거란 기대가 있었다. 조각 같은 기억이라면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과 숙소를 구하고 시나리오 가지고 치열하게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이미 작품에 대해 구축하게 됐다. 이런 기회가 언제 올까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행복했다”고 만족했다.
또 박해일은 자신이 연기한 남식에 대한 애정도 쏟았다. 박해일은 “영화 초반에 남식의 배경이 잠깐 나오는데 그만큼 돈이 절실한 친구다. 최민식 선배님과 조우하게 되면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소재들은 나도 영화가 끝나면 어떻게 됐을까는 의문이다. 그게 관객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태도기도 하다. 임상수 감독님께 이 책을 받았을때 남식은 개인적으로 내 필모를 포함해서 사랑스럽고 꼭 껴안아 주고 싶다. 그가 버텨낸 과거를 포함한 현재를 떠올리면 굉장히 힘들지만 꼿꼿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숙연해졌다. 사랑스러운 친구다. 관객들과 같이 공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엘은 “분량을 떠나서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조한철은 “임상수 감독님은 젠틀하시다. 의견도 많이 들어주신다. 그래서 즐겁고 편하게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임성재도 “힘든 적 하나 없이 마냥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엘은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개봉을 하고 나면 또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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