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1인당 평균 학비 731만원..민사고 2600만원 1위

정지형 기자 2021. 10.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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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1인당 평균 학비가 731만원으로 4년제 사립대 등록금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년제 사립대의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749만2100원으로 자사고 학비가 사립대 등록금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직전 회계연도 901만145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자사고 1인당 평균 학비는 169만8468원이 줄었다.

자사고 중에 지난해 1인당 평균 학비가 가장 높은 곳은 민사고로 2656만587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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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38곳 분석..급식·방과후활동비 감소
수업료 4.8% 줄어..학교운영지원비는 7.2% 증가
강원 횡성군에 위치한 민족사관고등학교 © News1 DB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지난해 전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1인당 평균 학비가 731만원으로 4년제 사립대 등록금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학비가 2600여만원에 달하는 민족사관고(강원)는 의대 평균 등록금보다도 2배 이상 많았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사고 학비 부담 현황'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전국 38개 자사고의 1인당 평균 학비는 731만1677원이었다.

올해 4년제 사립대의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749만2100원으로 자사고 학비가 사립대 등록금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직전 회계연도 901만145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자사고 1인당 평균 학비는 169만8468원이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수업이 어려워지면서 급식비와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등 수익자부담경비감 감소했다.

민사고를 제외하고 37개교의 1인당 평균 급식비는 120만3672원(66.1%)이 줄었으며, 방과후학교활동비는 22만9005원(72.5%)이 감소했다.

민사고는 2019년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연도별 비교에서 빠졌다.

다만 원격수업에도 대부분 자사고에서 수업료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019년 자사고 1인당 평균 수업료는 414만4633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94만4248만원으로 4.8%(20만385원)가 줄었다.

또 학교운영지원비는 지난해 138만7927원으로 전년 대비 7.2%(9만2788원)가 늘었다.

권 의원실은 원격수업으로 학교 운영이 예년과 달리 원활하지 못했지만 수업료나 학교운영지원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지거나 그대로였다고 지적했다.

자사고 중에 지난해 1인당 평균 학비가 가장 높은 곳은 민사고로 2656만5879원이었다.

올해 4년제 대학의 의학계열 평균 등록금은 976만1000원으로 이보다도 2.7배가 많은 수준이다.

민사고에 이어서는 Δ하나고(서울) 1039만6777원 Δ용인외고(경기) 1016만5816원 Δ상산고(전북) 986만858원 Δ인천하늘고(인천) 857만355원 순으로 조사됐다.

권 의원은 "고교 무상교육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제도 변화에 따라 일반고 교육역량이 크게 강화되면서 자사고의 비싼 학비는 더 이상 명분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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