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 "특별출연 윤여정, 균형 맞추기 위한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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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이 '행복의 나라로'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로 활약한 윤여정과 이엘의 캐릭터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배역이다"라고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6일 오후 3시 40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서 윤여정과 이엘 등 여성 배우들이 연기한 독특한 캐릭터들에 대해 "두 남자의 로드무비인 만큼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입장에서 뭔가 균형을 맞춰야 할 거 같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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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임상수 감독이 '행복의 나라로'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로 활약한 윤여정과 이엘의 캐릭터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배역이다"라고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6일 오후 3시 40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서 윤여정과 이엘 등 여성 배우들이 연기한 독특한 캐릭터들에 대해 "두 남자의 로드무비인 만큼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입장에서 뭔가 균형을 맞춰야 할 거 같았다"고 답했다.
임 감독은 "윤여정 씨와 이엘 씨가 맡은 역할이 흔히 보는 조직의 높은 사람 같은 역할이다. 이 두 사람을 여자로 하면 어떨까 했다. 또 203과 옥상에서 마주하는 순경이라든지, 경찰서장이라든지 이런 캐릭터를 여자 캐릭터로 씀으로서 뭔가 분위기를 달리 가고 싶은, 균형을 맞추고 싶은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남자 배우 만큼이나 중요한 배우는 203의 딸이다. 203이 떠나기 전에 나누는 어떤 교감. 나이 어린 딸이 203에게 뭔가를 배우는 게 아니라 어쩌면 마음 씀씀이는 딸이 더 클 수 있다. 투 맨 로드 무비 장르에서 이런 식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이엘의 어머니인 윤여사 역으로 특별출연해 모녀 호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상수 감독은 "사실 이엘 씨가 맡기에 이 영화의 여성의 분량이 작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엘은 "분량을 떠나 윤여정, 최민식, 박해일, 조한철 등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임상수 감독님의 엄청난 팬이라 꼭 같이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2020년 제73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11월 개막하는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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