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세대 사상 첫 40% 돌파..'나혼자 산다' 늘고, '세대분리'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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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세대 가운데 1인 세대가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1인세대는 2008년 행안부가 주민등록세대를 분석한 첫 해 이미 30%를 넘어섰다.
1인세대는 주민등록상 1인세대주도 포함하는 개념이어서 1인 가구와 수치상 차이가 크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의 주민등록세대 조사에서 말하는 1인세대와 통계청이 조사하는 1인가구는 다소 개념이 다르다"면서 "1인세대는 1인가구 뿐 아니라 같은 집에 사는 세대분리 세대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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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세대 가운데 1인 세대가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주택청약 등에 유리한 세대분리가 늘고, 혼자 사는 나홀로 가구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등록 1인세대가 936만7439세대(9월말 기준)로 집계됐다.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1인세대가 전체의 40%를 처음 넘어섰다. 1인세대는 2008년 행안부가 주민등록세대를 분석한 첫 해 이미 30%를 넘어섰다. 13년 만에 10%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1인세대는 주민등록상 1인세대주도 포함하는 개념이어서 1인 가구와 수치상 차이가 크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의 주민등록세대 조사에서 말하는 1인세대와 통계청이 조사하는 1인가구는 다소 개념이 다르다"면서 "1인세대는 1인가구 뿐 아니라 같은 집에 사는 세대분리 세대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를 테면 같은 집에 가족이 함께 살아도 혼자 세대분리를 신청해서 세대분리가 이뤄지면 1인세대가 된다. 세대가 분리되면 보통 '세대'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주택 청약에 유리하고, 경우에 따라 각종 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세대를 분리해 1인세대로 파악된 경우가 적지 않아 1인가구 통계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1인세대 증가 역시 나홀로 가구가 늘어가는 추세가 반영된 영향이 더 크다. 실제 통계청 자료를 봐도 1인가구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총 2148만 가구 가운데 31.7%인 664만3000가구로 나타나 사상 처음 3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치는 대부분 1인세대 증가에도 반영된다.
연령대별 1인세대는 70대이상(18.6%)이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이상(28.2%) 1인세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기준 시·도별 1인세대 비중은 전남(45.6%)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3.7%)과 경북(43.5%)이 뒤를 이었으며 모두 9곳이 40%를 넘는 비중을 보였다.
1인세대 다음으로는 2인세대(23.8%)와 4인세대 이상(19.0%), 3인세대(17.1%)순으로 나타났다. 1인과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3.9%로 지난해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4인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이다.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6월말에 비해 4712명(0.01%) 줄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출생(등록)자수는 2분기에 비해 307명 증가했고, 분기별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인구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말과 견줘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60대와 70대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은 "1인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1인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와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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