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박해일 "최민식과 만남 15년 기다려..함께해 영광이다"

강효진 기자 2021. 10. 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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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해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해일은 6일 오후 3시 40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서 "최민식 선배님과는 언제 한 번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까 했던 것이 15년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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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배우 박해일이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해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해일은 6일 오후 3시 40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서 "최민식 선배님과는 언제 한 번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까 했던 것이 15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많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로드무비라는 장르가 낯설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었다.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하는 현장이라면 되게 행복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박해일과 로드무비를 통해 영화 안팎으로 감정 쌓아갔던 과정에 대해 "특별히 노력을 한 건 없다. 다른 작품을 하며 해일이 작품을 봐서 좋은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작품을 해왔던 느낌을 받았다. 낯설지 않았고, 우리 둘 사이엔 술병이 많이 쌓였던 거 같다. 처음엔 좀 제정신으로 얘기하다가 그 다음부터는 약간 10번이면 8번은 몽롱한 상태로 무슨 얘기인지 모를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익숙해서 저도 좀 신기했고, 결과야 어떻게 보실 지는 모르겠다. 작업을 하는 과정은 아주 즐거웠다. 이렇게 오토바이를 잘 타는지는 몰랐다. 겁도 나고 그랬는데, 오토바이 스턴트맨 수준으로 잘 타서 아주 안전하고 재미있게 잘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유쾌한 답변을 전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2020년 제73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11월 개막하는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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