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힐 "코로나 치료제 중등·중증 환자 사망 62% 줄여"

송연주 2021. 10. 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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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본사를 둔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4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파가닙(ABC294640)의 글로벌 2·3상 임상 결과를 분석한 새 데이터를 발표했다.

레드힐 드로어 밴 애셔 CEO는 "중등도~중증 입원 환자 사망률에서 이 정도의 차이를 달성한 경구용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는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오파가닙이 질환의 악화와 사망을 막는 효과적인 옵션으로서의 잠재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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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4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파가닙(ABC294640)의 글로벌 2·3상 임상 결과를 분석한 새 데이터를 발표했다.

오파가닙은 항바이러스와 항염증의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바이러스 복제에 사용될 수 있는 인간 세포의 핵심 효소인 S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전체 임상 참가자 475명 중 코로나19로 입원한 중등도~중증 환자 251명(53%)을 분석한 데이터다. 최대 60%의 흡입산소농도(FiO2)를 요하는 251명에게 표준 치료제(덱사메타손·렘데시비르) 외에도 오파가닙 또는 위약을 더해 투여했다.

분석 결과 위약군 대비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62%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파가닙 치료군은 117명 중 7명이 사망했지만 위약 치료군은 134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14일째 자가 호흡이 가능한 환자 비율은 오파가닙 군이 77%, 위약 군이 63.5%였다. 오파가닙 치료의 유효성 이점이 2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오파가닙 치료군이 10일, 위약군이 14일로 오파가닙 치료 환자당 입원 기간이 4일 단축됐다. 치료 42일째 치료군 전체에 대해 누적 입원 기간 524일을 단축시켰다.

전반적인 이상반응은 오파가닙군과 위약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레드힐 드로어 밴 애셔 CEO는 "중등도~중증 입원 환자 사망률에서 이 정도의 차이를 달성한 경구용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는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오파가닙이 질환의 악화와 사망을 막는 효과적인 옵션으로서의 잠재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하위 분석 데이터는 기존에 발표된 2·3상 톱라인 결과에 이은 것이다"며 "연구 결과를 미국 FDA 등 규제당국 및 정부기관과 논의해 향후 발향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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