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의 힘', 한 단계 올라 세계 2위..세계 190개국 무비자로 간다
[경향신문]
한국인이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190개국에 달해 ‘한국 여권의 힘’이 세계 2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5일(현지시간) ‘헨리 여권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공동 1위(192점)인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2위(190점)에 올랐다. 한국은 2013년 7위까지 떨어졌다가 2019년 2위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올해 반등했다.
헨리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199개국 중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하거나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국가가 얼마나 되는지를 지표화한 것이다. 올해 여권지수 산정 과정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로 입국을 제한한 경우가 반영되지 않았다.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 4개국은 공동 3위(189점)를 차지했다. 4위(188점)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5위(187점)는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웨덴이었다. 북한은 무비자 또는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그쳐 109위를 기록했다. 북한 뒤로는 네팔,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예멘 등 8개국밖에 없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번 집계 결과를 토대로 “최근 북반구와 남반구 국가 간 이동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여권 순위 1위인 일본과 싱가포르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해외 입국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조처를 한 데 반해 97위인 이집트 등에는 여행 제한이 없었다고 전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처벌 가능한가?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윤 “김영선 해줘라”…다른 통화선 명태균 “지 마누라가 ‘오빠, 대통령 자격 있어?’ 그러는
- [단독]“가장 경쟁력 있었다”는 김영선···공관위 관계자 “이런 사람들 의원 되나 생각”
- [단독] ‘응급실 뺑뺑이’ 당한 유족, 정부엔 ‘전화 뺑뺑이’ 당했다
- 윤 대통령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 공천개입 정황 육성…노무현 땐 탄핵소추
- [단독] 윤 대통령 “공관위서 들고 와” 멘트에 윤상현 “나는 들고 간 적 없다” 부인
- [단독]새마을지도자 자녀 100명 ‘소개팅’에 수천만원 예산 편성한 구미시[지자체는 중매 중]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