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향한 벤투 감독의 확고한 의지 "손흥민, 내일 선발로 뛸 예정"

윤은용 기자 2021. 10.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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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둔 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내일 선발로 뛴다.”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이틀 전 입국한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의 선발 출전을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하루 앞둔 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기용 관련 질문에 “선발로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에는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지난달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이라크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 만난 레바논에도 간신히 1-0 신승을 거뒀다. 현재 이란(승점 6)에 이어 A조 2위(승점 4)에 올라 있지만, 위치가 불안하다.

한국은 시리아전 이후 곧바로 출국해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으나 이들이 두 차례 시차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완전한 경기력을 보일지 우려도 나온다. 특히 손흥민은 늘 ‘혹사’의 중심에 있는 선수임에도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선발 투입을 예고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대표팀에서 기대만큼 공격력이 나타나지 않는 데 대해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경기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공격진이 부진했다는 의견은 의견일 뿐이다. 존중하지만 동의하진 않는다”며 “이번 경기에 어떤 전술로 나서겠다고 얘기하기보단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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